영국 텔레그래프도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소개, '비공개(?)' 일정이 만든 파장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 측의 공식요청을 패싱하고, 수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구설을 일으킨 것과 관련, 외국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위 선양인지 국제 망신인지 답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억지를 쓴다고 해서 돌멩이가 금덩이가 되진 않는다"라고 직격했다.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 측의 공식요청을 패싱하고 수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구설을 일으킨 것과 관련, 외국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오드리햅번 어린이재단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 측의 공식요청을 패싱하고 수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구설을 일으킨 것과 관련, 외국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오드리햅번 어린이재단

앞서 '신핵관'으로 불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국위 선양을 위해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나"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라며 낯뜨거운 찬양을 했다.

이에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위 선양이라면 마땅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어야 할 텐데 왜 우리 국민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 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패션 액세서리로 쓰인 가난한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라고 짚은 점도 함께 언급하며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이쯤 되면 국위 선양인지 국제 망신인지 누가 봐도 분명하지 않겠나"라고 일갈했다.

한국에 거주중인 영국인 저널리스트인 라파엘 라시드 기자도 최근 트위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영양실조에 걸린 소말리아 어린이를 데리고 있는 오드리 햅번의 사진과 눈에 띄게 닮아 입소문이 났다"며 "사람들은 그녀가 따라 한다고 말한다"며 소개한 바 있다. 

영국 일간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15일자 기사(South Korean first lady accused of ‘poverty porn’ in photo ‘emulating Audrey Hepburn’)에서 이같은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를 정면으로 소개했다. 한국의 영부인이 오드리 햅번 흉내를 낸 '빈곤 포르노'로 구설수에 올랐다는 얘기다. 

실제 '빈곤 포르노'라는 말은 이처럼 공식적으로 흔히 쓰이는 단어다. 이는 가난한 사람의 모습을 소품처럼 사용하며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경우 주로 쓰이며, 즉 다른 사람의 가난을 이용해 이미지 세탁이나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질타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또한 '빈곤 포르노'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논란과 함께 아동학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빈곤 포르노'라는 말은 이처럼 공식적으로 흔히 쓰이는 단어다. 이는 가난한 사람의 모습을 소품처럼 사용하며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경우 주로 쓰이며, 다른 사람의 가난을 이용해 이미지 세탁이나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질타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또한 '빈곤 포르노'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논란과 함께 아동학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빈곤 포르노'라는 말은 이처럼 공식적으로 흔히 쓰이는 단어다. 이는 가난한 사람의 모습을 소품처럼 사용하며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경우 주로 쓰이며, 다른 사람의 가난을 이용해 이미지 세탁이나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질타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또한 '빈곤 포르노'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논란과 함께 아동학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캄보디아 당국은 각국 대통령 배우자들에게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했으나 김건희 여사는 이를 외면하고, 이처럼 '비공개' 일정을 강행했는데 정작 사진은 무더기로 언론에 배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교적 결례 뿐만 아니라, 세금으로 개인일정을 소화한 셈이라 더욱 논란이 크다. 또 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 끼고 기념사진을 찍은 행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표절논문, 사문서 위조 등 수많은 범죄 논란에 대해 아직도 구체적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이번 '빈곤 포르노' 논란으로도 국제적으로 크게 이름을 알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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