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25년간 진행한 MC 허참(본명 이상용)이 별세했다.1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다. 이후 출연자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입담으로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로 활약해왔다.방송에 진출하기 전에는 종로 음악감상실 쉘브르에서 DJ로 활동했다.예명 허참도 이때 정해졌다. 당시 사회자가 이름을 묻는 말에 "잘 모르
고용노동부가 채석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3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부터 경기 양주시에 있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디지털증거분석팀 소속 공무원 약 30명을 압수수색에 투입했다.이들은 양주사업소의 토사 붕괴 위험에 대비한 관리 현황 등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노동부는 조만간 서울에 있는 삼표산업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할
설 전날인 31일 밤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양방향 정체 없이 차들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오후 10시에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등으로 예상된다.설날 당일인 다음 달 1일은 귀성과 귀경 차량이 혼재해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에 31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저녁 수도권 서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기상청은 31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이어 오후 9시 경기 광명·과천·부천·동두천·연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의왕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쌓이는 눈의 양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아직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경기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유리문 너머로 어머니에게 세배만 드리고 손 한번 잡지 못해 가슴이 미어집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다섯 번째 명절을 맞는 가운데 노인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대면 면회 금지로 애절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경북 칠곡군에 사는 정주식(63) 씨는 설을 하루 앞둔 31일 아내와 함께 동명면에 있는 양로원 '성모애덕의 집'을 찾았다.이곳에서 생활하는 구순의 어머니 김남례 씨를 면회하기 위해서다.정 씨 부부는 명절을 맞아 혹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양로원을 방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을 위한 실무 협상이 30일 또 파행했다.토론에 자료를 지참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 31일 저녁 토론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양자 토론에 반발해온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철야농성에 나섰다.특히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여야가 룰을 놓고 며칠째 핑퐁게임식 네탓 공방만 연출하면서 국민 피로도만 가중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31일) 룰 협상이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방송사 공동중계 방식의 'TV 양자토론'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자체적인 양자토론에 의견을 모으기는 했지만 세부 진행방식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양자토론이냐 4자토론이냐' 공방뿐만 아니라 양자토론 방식을 놓고서도 극한 공방을 이어가면서 설연휴 유권자들의 피로도만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두 후보 측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이틀째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토론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
김용민 "재판운·판사운이라는 말 사라지는 세상 만들겠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부인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심경을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대법원 재판부가 정 전 교수에 대해 유죄 확정판결을 내린 지 약 4시간만에 나온 입장이었다.조 전 장관은 지지자들을 향해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했다.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 발사는 새해 들어 6번째 무력 시위다.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8시 5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감시자산에 탐지되면 이를 신속히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북한의 이날 발사는 새해 들어서 여섯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5일
그리스가 이례적인 규모의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아테네와 에게해 여러 섬을 포함한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강추위와 함께 엄청난 양의 눈보라가 몰아쳐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처가 잇따랐습니다.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 필수 업소를 제외한 관공서 및 일반 사업체의 폐쇄를 명령했습니다.4만6천여 개의 각급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대선 사상 처음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공식 공약을 발표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대선 후보들이 20∼30대 비중이 높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주요 후보들은 가상자산 관련법 제정, 비과세 한도 상향, 산업 육성 등을 약속하며 큰 틀에서 투자자 보호와 산업 발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들 후보의 가상자산 공약을 일단 반기면서도, 세부 공약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 당선자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로 실종된 5명이 8일 차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다.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8일 오후 8시35분을 기해 8일 차 수색 활동을 종료했다.이날 수색은 이른 아침부터 구조견 11마리를 투입해 모든 층을 탐색했다.구조견들이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23~28층에서 다시 한번 반응을 보였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구조대는 해당 층에 대해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틈새 없이 겹겹이 쌓여있는 잔해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인근 지하 1층에
북한이 17일 평양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은 실전 배치한 전력의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평양은 많은 주민이 발사를 인지할 수 있는 장소여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이다.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에 대해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면서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주목되는 것은 발사 간격이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6일차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6일 오후 9시 25분을 기해 당일 수색 활동을 마무리했다.이날 수색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집중 수색하는 활동이 펼쳐졌다.특히 지상부에 쌓여있는 잔해를 치우면서 동시에 수색이 이뤄졌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이 과정에서 강풍으로 상층부에 있던 콘크리트 잔해가 7차례 떨어지면서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했다.붕괴가 이뤄진 23층 이상 고층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오는 27일 나온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업무방해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교수의 선고기일을 이달 27일 오전 10시 15분 연다.정 전 교수는 남편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2019년 9월 6일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당시 조 전 장관 부부는 공개된 재산보다 많은 액수를 사모펀드에 투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권오수(63)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첫 정식 공판이 2월로 연기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달 21일로 예정됐던 권 회장의 첫 공판을 다음 달 4일로 변경했다.권 회장은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하면서 '기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필리핀 정부의 이번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의 부치 올라노 필리핀 사무소장은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백신 미접종자를 상대로 부당한 제재와 처벌을 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집밖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는 빈곤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정부에 대한 신
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참사 10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ANSA·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가까운 토스카나주(州) 질리오섬에서는 이날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됐다.이 자리에는 희생자 유족은 물론 생존자와 그 가족들도 참석했다.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에스테르 페르코시는 로이터에 "이곳에 다시 오게 돼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다"며 "배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비명, 그리고 그들의 눈에 서린 공포를 지금도 기억한다"고 돌아봤
대검찰청은 13일 "정상적인 공무수행에 지장을 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항의 방문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정치권에 신중과 자제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대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여야 정치권의 현안사건 수사 관련 검찰청 항의 방문이 빈발하고 있다"며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은 당연히 경청하겠으나, 이러한 집단적인 항의 방문은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이어 "현안사건 수사와 공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공정하게 소임을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성과 없이 중단됐다.광주 서부소방서장은 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한 드론 9대, 구조견 6마리, 대원 15명을 투입해 수색했다"며 "붕괴 위험으로 저녁에는 수색을 중단하고 내일 해가 뜨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전날 드론 수색을 진행하다가 강풍으로 중단한 뒤 이날 오전 11시 34분부터 수색을 재개했다.지하 4층·지상 39층 건물 내부 중 이날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정밀 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