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이재명은 '한국의 버니 샌더스', 윤석열은 '정치 초보자'"
상태바
워싱턴포스트 "이재명은 '한국의 버니 샌더스', 윤석열은 '정치 초보자'"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3.09 0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후보 인터뷰 토대로 기사 송고, 李 '청년배당-기본소득, 균형외교'와 尹 '북한 선제타격' 등 소개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미국의 3대 유력지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서면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7일(현지시간) 한국 대선관련 기사를 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를 '한국의 버니 샌더스(South Korea’s Bernie Sanders)'라고 표현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 초보자(The political novice)로 소개했다. 

미국소재 비영리 외신번역전문 언론기관인 '뉴스프로'가 8일 번역해 공개한 'The men who would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인물)' 제목의 기사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두 후보는 외교 및 국내 정책의 목표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3대 유력지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서면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7일(현지시간) 한국 대선관련 기사를 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를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표현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 초보자'로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3대 유력지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서면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7일(현지시간) 한국 대선관련 기사를 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를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표현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 초보자'로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소개하며 "'성공적인 버니 샌더스'가 되고자 열망하는 57세의 이재명 후보는 어린이 노동자에서 한국의 여당 대통령 후보직까지 차곡차곡 밟아 올라갔다"며 "그는 출신이 어떻든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로 스스로를 제시하며 한국의 심화되는 불평등과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버니 샌더스도 80년대 버몬트주 벌링턴 시장을 거쳐 이름을 알렸고, 하원-상원의원을 거쳐 미국의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떠올랐다. 이재명 후보도 국회의원 경력 없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대선후보로 올라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10대 시절 공장에서 일하며 이 후보는 왼팔에 부상을 입었고, 그 부상은 지금도 남아있다"며 "그는 퇴근 후 독학을 하며 대학을 갔고, 이후 인권 변호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노동 계급이라는 출신 배경을 가지고 스스로를 소외계층의 대변자라고 했다"며 "2016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그는 젊은 청년들이 재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것을 돕기 위해 분기당 25만원(204 달러)의 '청년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이후에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도지사가 되자 그는 이 정책을 경기도로 확대했고, 이제 전국적인 기본소득은 그의 캠페인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청년배당'에서 '기본소득'으로 이어지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칭했고 때로 문재인 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정책을 '실패'라고 말하며 하늘 높이 치솟은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고 공공 주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칭했고 때로 문재인 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정책을 '실패'라고 말하며 하늘 높이 치솟은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고 공공 주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칭했고 때로 문재인 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정책을 '실패'라고 말하며 하늘 높이 치솟은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고 공공 주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의 외교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당히 겹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무기 실험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푼다는 기본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과도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후보의 외교와 대외 경제 부문에 대해선 "미국 중국 양국 모두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굳이 한쪽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즉 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또 "워미국과의 동맹을 확대하고 반중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 호주, 일본 등 다른 쿼드 구성국들과 더 긴밀히 협조하고 싶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박근혜 기소'에 일조했던 검찰총장 출신이며, 공격적인 반부패 검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라며 "유복한 교육자 집안의 아들로 한국에서 명망이 높은 서울대학교에서 법을 공부했고, 지방 검찰청과 중앙지검을 거쳐 승진하다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정치 초년생'이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자, 2분 동안 침묵을 지킨 것을 비롯해 선거 유세 기간 중에 저지른 실수들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정치 초년생'이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자, 2분 동안 침묵을 지킨 것을 비롯해 선거 유세 기간 중에 저지른 실수들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정치 초년생'이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자, 2분 동안 침묵을 지킨 것을 비롯해 선거 유세 기간 중에 저지른 실수들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에서 소개된 '프롬프터' 사건은 지난해 11월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서 윤석열 후보가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자 약 2분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색한 표정만을 보이면서 소위 '방송사고' 논란을 빚었던 사건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가 집권할 시 "중국과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동북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역할과 미국과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북 외교를 외교정책의 중심에 놓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남북관계를 거꾸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공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가 "한국의 외교정책에 있어 또 하나의 변화는 수년 간의 긴장관계가 지속된 일본과의 관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가 일본 후미오 기시다 총리를 만나, 양국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상호 방문했던 과거의 '셔틀 외교'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즉 일본의 '무역보복'과 정면으로 싸워 완벽하게 승리한 문재인 정부와 반대로, 대일관계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아갈 거란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윤석열 후보는 여성 인권을 옹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선거정책으로 비난을 받아왔다"고도 소개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도 발언하며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후보가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에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차별과 불평등이 현실이고 페미니즘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한 유형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미셸 예희 리 도쿄·서울지국장이 트위터에 공개한 답변 원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한 문구가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워싱턴포스트의 미셸 예희 리 도쿄·서울지국장이 트위터에 공개한 답변 원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한 문구가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한편 윤석열 후보 공보단은 윤석열 후보가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답변했다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내용에 대해 "서면 답변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답변 원문을 냈다. 즉 윤석열 후보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라고만 말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셸 예희 리 도쿄·서울지국장이 공개한 답변 원문은 국민의힘이 공개한 서면답변 원문과 달랐는데, 그가 트위터에 공개한 답변 원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한 문구가 존재하는 것이다. 리 지국장은 해당 답변 원문을 공개하며 “우리는 기사 속에서 전체 답변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강조했다. 즉 윤석열 후보 측의 거짓말이 확인되는 것이다.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 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