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얼룩진 오세훈에게 서울시민의 삶이나 도시비전 기대할 수 없다"
"서울시 나눠먹기 단일화의 커튼콜은 관객 외면…정당정치 격만 떨어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따돌리고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불행을 예고한 2007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시 나눠먹기 단일화의 커튼콜은 관객은 외면할 뿐이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상급식 반대한 사퇴 정치의 오세훈 후보와 10여년의 철새정치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끝났다"며 "서울시의 불행을 예고하는 오 후보는 내곡동 특혜 의혹 관련 사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오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드라나는 증거에도 뻔뻔하게 '모른다'는 변병만 반복해 왔다"며 "급기야 내곡동 그린벤트 해제 간련한 의혹을 당시 담당 국장에게 떠넘기는 모습은 책임 있게 1천만 시민의 삶을 이끌어 갈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후보는 용산참사, 우면산 산사태, 세빛둥둥섬 세금낭비 등 서울시의 끔찍했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처럼 13년 만에 법정에서 거짓말이 드라는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내곡동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리로 얼룩진 오 후보에게 서울시민의 삶이나 도시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강선우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사퇴왕 대 철수 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는데 서울시민을 따돌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며 "'누가 이기고 지든 간에 연립시정을 꾸리기로 했다'라고 쓰고, '각자 자기 사람부터 챙겨 서울시를 나눠 먹기로 했다'라고 일으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선 정책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는가, 협치와 연정에 대한 진정한 공감대가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자리 나누기식 억지 단일화로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격만 떨어졌다"며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은 그들만의 리그"라고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스스로 ‘셀프탄핵’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사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 남은 1년의 서울시정을 정치투쟁에만 쏟을 사람, 서울시장은 그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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