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방송화면에서 포착, "차라리 王자 복근 만들지" "국정운영도 무속인과 함께?"

[ 고승은 기자 ]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채 TV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반응이 들끓고 있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의 40여년 인연에서 비롯된,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최서원)'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근혜 씨는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그런 기운이 온다' 등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샤머니즘'에 깊이 취한 모습을 수시로 보여준데다,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언어구사로 그의 말을 번역하려면 항상 별도의 '번역기'가 필요했다. 윤석열 전 총장도 혹시 여기에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이어지는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홍준표 의원 등 7명의 대선후보와 토론회를 벌였다.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수차례 손을 들여 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王)자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MBN 방송영상 중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홍준표 의원 등 7명의 대선후보와 토론회를 벌였다.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수차례 손을 들여 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王)자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MBN 방송영상 중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홍준표 의원 등 7명의 대선후보와 토론회를 벌였다.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수차례 손을 들여 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王)자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보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상에서 '최순실'이 떠오른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 파장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소식이 금세 묻혔을 정도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손바닥의 ‘王’자를 보니까 ‘최순실’이 떠오른다"며 "윤석열의 ‘최순실’은 누구인가. 먼저 밝혀주길 바란다"고 따져 물었다.

김남국 의원은 "국민은 반드시 알고 투표해야 한다. 이번에도 속을 수는 없다"며 "국정운영을 전문가에게 묻지 않고, 무속인과 상의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해서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직격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채 TV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반응이 들끓고 있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의 40여년 인연에서 비롯된,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최서원)'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BN 방송영상 중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채 TV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반응이 들끓고 있다.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의 40여년 인연에서 비롯된,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최서원)'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BN 방송영상 중

김남국 의원은 "한편으로는 얼마나 준비가 안 되었으면 매번 무속신앙에 의존했을까 측은하기도 하다"며 "그러나,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준비가 안 돼서 무속신앙에 의존하는 불안한 후보에게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직격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손바닥에 왕자 쓰면 왕이 되나?"라며 "지금은 왕이 백성을 지배하던 왕조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백성을 왕처럼 모시는 민주주의 시대다.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백성"이라고 일갈했다.
 
정청래 의원은 "헌법 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도 모르는 자가 부끄럽게도 손에 왕자를 새기고 토론회에 나왔다"며 "정신머리도 썩었지만 왠지 박근혜의 우주의 기운이 연상된다. 또 이런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정청래 의원은 "손바닥에 왕자를 쓰면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 차라리 왕자 복근을 만드시라. 이렇게 노력했다고...차라리 그게 낫다"며 "누가 시켰을까? 혹시..."라고 직격했다.

박근혜 씨는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그런 기운이 온다' 등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샤머니즘'에 깊이 취한 모습을 수시로 보여준데다,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언어구사로 그의 말을 번역하려면 항상 별도의 '번역기'가 필요했다. 박근혜 탄핵 집회 당시 풍자하는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씨는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그런 기운이 온다' 등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샤머니즘'에 깊이 취한 모습을 수시로 보여준데다,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언어구사로 그의 말을 번역하려면 항상 별도의 '번역기'가 필요했다. 박근혜 탄핵 집회 당시 풍자하는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도 페이스북에 "여기에도 최순실이 있다. 우주의 기운? 이런 것을 손바닥에 쓰고 다니는 이가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란 것이 슬프다"라고 밝혔다.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도 "어느 전 대통령(박근혜)이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을때 나라 망하나 싶었고, 어느 장관 후보(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중도 사퇴)가 지구나이가 6천년이라고 믿는다고 했을 때는 혀를 찼다"며 "손바닥에 왕자를 쓴 대통령 후보를 보니 그저 웃음만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우종학 교수는 "이거 무속인이 써 준 걸까?"라며 "부적의 힘에 기대는 신령한 후보라면... 흠.. 더 할말이 없다. 그리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왕이 뭔가, 왕이. 물론 이 분의 스타일과는 매우 잘 맞는다는 건 인정. 이 분 참, 가지가지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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