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檢 후배들이 尹 상대 위해 공유했던 노하우, 죽을 것처럼 눈물 흘리는 연기라도 해야 듣는 시늉"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열린민주당 대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검사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전격 공개했다. 윤석열 당선자가 검사 시절 후배검사들을 대하는 태도가 심각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소개하며, 이런 일이 대통령 임기 중에 벌어질 경우 더욱 끔찍할 거란 예상인 것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최강욱 의원은 22일 탐사전문 유튜브 '빨간아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과 관련해서 지난주 초에 검사들과 검사출신 변호사들이 무슨 생각하나 보려고 만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들에 대해 "지금 검찰에 있거나 얼마 전에 검찰을 떠난 특수통이고, 윤석열 밑에서 나름 일도 해본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열린민주당 대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검사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전격 공개했다. 윤석열 당선자가 검사 시절 후배검사들을 대하는 태도가 심각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소개하며, 이런 일이 대통령 임기 중에 벌어질 경우 더욱 끔찍할 거란 예상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열린민주당 대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검사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전격 공개했다. 윤석열 당선자가 검사 시절 후배검사들을 대하는 태도가 심각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소개하며, 이런 일이 대통령 임기 중에 벌어질 경우 더욱 끔찍할 거란 예상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자기들(현직 검사 혹은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은 검찰개혁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리적인 거부감이 있었고 또 여러 가지로 검찰 폄하하거나 질타하는 얘기가 너무 듣기 불편해 마음 한 구석에는 그래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만회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강욱 의원은 "(이들은)기본적으로 검찰총장을 중간에 그만두고 나와서 출마하는 자체가 잘못이라는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되고 보니까 이젠 검찰개혁 법안을 확실하게 처리해야 될 때가 왔다(고 하더라)"며 "자기들한테 '수사권 놓고 제자리로 돌아가라' 이런 애기하는 게 굉장히 불편하고 싫기만 했는데, 막상 이 사람이 되는 걸 보니까 어떤 스타일로 일을 하고 권한을 어떻게 남용하는지 같이 일하면서 봐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욱 의원은 "'검찰이 이렇게까지 해선 안 된다. 예를 들면 한동훈식으로 언론에 흘리면서 (피의자에 대한)사냥식 수사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 가진 친구들도 많다"며 "그런데 그런 얘기에 대해 (윤석열 당선자가)하나하나 반응하고 어떤 조치를 했던 걸 보면서 느낀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욱 의원은 "어떤 사람을 타겟팅으로 해서 수사를 하면 위에서 볼 떄 '혐의가 부족한 거 같다. 무리한 거 같다 이렇게까지 벌이는 것은 아닌 거 같다. 품격있게 절제된 수사해' 이렇게 지시하면 윤석열 라인의 한결같은 방식은 뒷구멍으로 소위 친검 기자들을 만나서 흘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얘기를 만들어 피의자를 입건도 하기 전부터 이미 만신창이로 만드는 것"이라고 소위 '검언유착' 행위를 설명했다. 

최강욱 의원은 "이런 장면이나 수법들을 그동안 조국 장관 사건을 비롯해 숱하게 보셨잖나"라며 "그런 짓하고 하면 후배들 입장에서도 괴로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후배 검사 입장에선) 나름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러면 (윤석열 당선자로부터)바로 쌍욕이 날라오는 것"이라며 "이 사람은 쌍욕을 아침부터 일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강욱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사냥하던 윤석열 검찰의 '검언유착' 행위에 대해 짚으며. "그런 짓하고 하면 후배들 입장에서도 괴로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후배 검사 입장에선) 나름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러면 (윤석열 당선자로부터)바로 쌍욕이 날라오는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사냥하던 윤석열 검찰의 '검언유착' 행위에 대해 짚으며. "그런 짓하고 하면 후배들 입장에서도 괴로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후배 검사 입장에선) 나름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러면 (윤석열 당선자로부터)바로 쌍욕이 날라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특히 자신이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청와대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윤석열 당선자가)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전화를 하면서 밖에 다 들릴 정도로 쌍욕을 했다"며 "그 전화기를 받던 박형철 비서관이 민망해서 밖으로 나갈 정도"라고 밝혔다.

최강욱 의원은 또다른 윤석열 당선자의 검사시절 관련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그거 말고도 일반적인 범위에서 자신이 부장검사 이런 위치에서 수사를 지휘할 때가 있다"며 "실제 수사하는 검사가 '부장님이 지휘하고 지시한 방향이 내가 확인해보니 아닌 거 같다'고 하면,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당선자는)'네가 뭔데? 내가 하라는 대로 하라는 거지'라고 하는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최강욱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에 대해 "하급자가 논리적인 설득을 하려고 하면, 절대 그걸 수용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라며 "대선후보 토론장이었으니 많이 자제한 거지, (이것도)우리가 보기엔 굉장히 무례한 사람이었지만 평소 하던 행실에 비하면 자제한 것"이라고도 짚기도 했다. 

최강욱 의원은 "나이 어린 부하급 검사에겐 어떻게 했겠나"라며 "후배들이 공유했던 노하우는 '윤석열 검사를 설득하려면 논리적인 얘기하거나 근거를 제시하면 안 된다. 그냥 가서 머리 조아리고 금방 죽을 것처럼 참담한 표정으로 눈물 흘리는 연기라도 하면 왜 그래 하면서 잠깐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 사람인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욱 의원은 "우리가 예상하는 드라마에서의 장면, 수사기록 들고 가서 '부장님 말씀하신대로 이거 확인해봤는데, 이건 해선 안 될 거 같다'고 얘기하면 (윤석열 당선자가)그냥 쌍욕하면서 던져버리니까 그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검찰 생활했던 사람들"이라며 "이게 청와대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자기들도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욱 의원은 "우리가 예상하는 드라마에서의 장면, 수사기록 들고 가서 '부장님 말씀하신대로 이거 확인해봤는데, 이건 해선 안 될 거 같다'고 얘기하면 (윤석열 당선자가)그냥 쌍욕하면서 던져버리니까 그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검찰 생활했던 사람들"이라며 "이게 청와대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자기들도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우리가 예상하는 드라마에서의 장면, 수사기록 들고 가서 '부장님 말씀하신대로 이거 확인해봤는데, 이건 해선 안 될 거 같다'고 얘기하면 (윤석열 당선자가)그냥 쌍욕하면서 던져버리니까 그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검찰 생활했던 사람들"이라며 "이게 청와대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자기들도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또 "(윤석열 당선자가) 이미 후보 때부터 그렇게 했다는 소문은 많이 있었다"라며 "경선 단계에서도 지역을 도는데 '지역위원장이 왜 영접 나오지 않느냐, 왜 도열을 안하느냐'는 식의 불평을 얘기했다는 소문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강욱 의원은 또 "유세 중에 드러난 몇 가지 영상들을 보더라도 마이크 안 나온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하듯이 얘기하다가 뒤에 가서 (여성 당직자에게)호통을 쳤다"며 "이 사람이 앞으로 실제 권력을 쥐게 될 때 벌어질 모습이고, 또 과거부터 그렇게 해왔던 모습이고 본인 입장에선 너무 익숙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욱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에 대해 "자기가 불편한 상황이거나 누구를 제압할 상황이 되면, 누가 들어오는지 뻔히 알면서 책상에다 발 올려놓고 '놓고 가' 이러는 사람"이라며 "그러면 대개는 쫄아서 놓고 가는데, 그럼에도 뭐라 얘기하면 칠 것처럼 다가오는 이런 행동을 보였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의원은 또 자신이 고발장에 이름이 올라갔던 '고발 사주(총선 개입 미수)'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얘기하는 거 보면서 진짜 인간적으로 이러면 안 된다(싶었다)"고도 했다. 

윤석열 당선자 측은 문제의 고발장을 작성, 국민의힘 측과 공유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사람' '최강욱 라인'이라고 강변하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최강욱 의원은 이같은 태도에 대해 "항상 자기한테 맹종하는 사람은 최대한 활용해서 본인의 욕심이나 원하는 바를 채우고, 그 용도가 사라지면 버리는 것"이라며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당선자 측은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 국민의힘 측과 공유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사람' '최강욱 라인'이라고 강변하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자 측은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 국민의힘 측과 공유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사람' '최강욱 라인'이라고 강변하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의원은 "이런 사람이 일정한 직책이나 공적 업무 수행하는 사람에게도 그러는데,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며 "하물며 손바닥에다 왕(王)자 쓴 것처럼 본인 스스로 국민을 섬기는 봉사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을 사람"이라고 윤석열 당선자를 평했다. 

최강욱 의원은 "오세훈 같은 사람만 해도 정치권에서 현장성을 많이 겪었던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되기 전엔 교통방송 당장 없앨 것처럼, 또 재개발 재건축 규제 당장 풀어서 부동산 경기 어떻게 할 것처럼 해서 표 얻었지만 막상 되니까 못하잖나. 그러나 이 사람(윤석열 당선자)는 그게 없다"고 했다.

최강욱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촛불시민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고, 검찰과 자기가 만든 대통령이라고 자신했던 사람이다. 그런 얘기를 아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당선자의 행동을)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알기론 김건희씨 밖에 없다"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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