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개딸(잼딸)'이 이낙연 전 대표 '악마화'하고"에, 안진걸 "순서 바뀌어"
대선경선 당시 이재명에 '대장동 누명' 씌운 이낙연계와 퍼뜨린 추종자들
文정부서 '잘 나갔던' 이낙연계, 패배 책임 이재명 탓으로 몰다 '역풍'
이재명 지지한다고 비난·폄훼하는 그들, "왜 DJ-노무현 존경한다고 하나"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1년 17일'만에 귀국한 직후, 이낙연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열혈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 잼딸)'이 이낙연 전 대표를 '악마화'하고 이재명 대표도 무관하지 않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이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도리어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소장은 지난 26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이재명이 언제 이낙연을 악마화했나"라며 "오히려 이낙연계에서 대선경선 과정에서 대장동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공격하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받고 정치검찰로부터 수사받는 황당한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재명 대표가)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5503억을 받아냈다"라며 "대장동 세력들(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 등)이 (이재명 대표에게)'나쁜 놈' '공산당' 별 공격을 다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그건(대장동 네거티브는) 꺼내지 않았어야 했다"며 "지금도 한동훈이나 윤석열이나 국민의힘이 뭐라 그러는지 아느냐. '이건 당내 경선과정에서 문제 제기해 불거졌고 고발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변명한다. 황당한 일"이라고 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낙연계에서 이재명을 먼저 악마화했고 심지어 이낙연 (국무총리)비서실장(정운현)이 윤석열 캠프 지지선언하러 갔다"라며 "이낙연 지지했던 사람들 중 상당히 많은 숫자들이 나중에 '이재명 악마'라며 윤석열 지지선언했다. 그것부터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즉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라는 일갈인 것이다.
앞서 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자신이 주장하는 '이낙연 악마화'에 대해 "결국 대선 패배의 책임은 이낙연이다 이렇게 보고 계속 되풀이 하는 것이다.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그 논리를 1년 이상 확장해온 것"이라며 "(이낙연 악마화를) 계속해서 한다고 그러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도 목소릴 높였다.
그러나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고 이를 끝까지 지킨 바 있다. 반대로 이낙연 캠프 측에선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표면적으로만 했을 뿐,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대장동 누명'을 씌우는데 앞장섰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를 추종하는 자칭 문파 세력(소위 똥파리, 문꿀오소리)의 경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온갖 음해와 가짜뉴스를 온라인상에 유포하며 그를 악마화시키는데 앞장선 바 있다.

안진걸 소장은 "일부 민주당원들이 마치 이낙연과 이낙연계 때문에 진 것처럼 몰아가거나 문재인 때문에 졌다고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며 "몇퍼센트씩 다 크고 작은 책임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안진걸 소장은 "문재인 정부가 막판에 중소상공인 제대로 돕지 못한 책임, 부동산 실정에 대해 사과하지 못한 책임, 이낙연이 경선을 빨리 승복하지 않지 않은 책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안 나선 책임, 경선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대장동 이슈화한 책임 다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가정사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논란이 있어 안 찍겠단 사람도 있었다. 다 크고 작은 책임이 있다"라고 평했다.
안진걸 소장은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에 의거해서 혹독하게 비판하면 되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에 대한 성찰을 이낙연 전 총리나 이낙연계 의원들이 한 걸 본 적 없다"라며 "대선 패배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이재명 책임으로 몰다가 엄청난 규탄을 받았다. 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잘 나갔던 사람들이 이낙연계에서 많았잖나. 당대표 총리 장관들 청와대 수두룩했잖나"라고 상기시켰다.
안진걸 소장은 "이낙연계에서 문재인 정부 주요 요직했던 인사들은 대선패배 지방선거 패배하고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 했다. 당시 '내 탓이요'하면서 정계은퇴 선언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그걸 이재명 책임으로 몰다가 엄청난 규탄 받은 거다. 그 규탄할 때 이른바 개혁의딸이나 양심의 아들이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개딸'에 대해 "다 자기생각 있는 분들이고 정치에 대한 관심, 나라에 대한 걱정 많다"라며 "연령도 다양한 적극 지지자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개딸'을 폄훼하는 민주당 내 반개혁파 정치인들에 대해 "DJ(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지지할 땐 문제없다고 해놓고 이재명 민주당 적극 지지하는데 이게 문제라는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안진걸 소장은 "DJ 땐 '김대중 선생님'이라 안했다고 적극 지지자들이 덜 지지자를 때렸다. 김대중 비판하면 진짜 집에 가서 때린다. 신문 찾아보면 엄청 나온다"라며 "노사모도 지금은 정치개혁 상징이지만 당시 미쳤다는 소리 들었다. 자기 돈 내고 (활동하니)이인제나 이회창 쪽에서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거다. 저거 정치공작이다 배후에 뭐가 있다. 미친 사람들이다. 광신도들이다(라고 공격했다)"라고 상기시켰다.
안진걸 소장은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만들었고 DJ로 정권교체하지 않았나. 그런데 웃긴게 지금 이재명 대표나 지금 민주당 적극 지지자들 비난하는 사람들이 누구 존경한다고 하나"라며 "DJ 노무현 다 존경한다고 한다. 자기가 친 DJ 친노무현이라 한다"라며 모순점을 짚었다.
안진걸 소장은 "문재인 적극 지지자는 어떠했나. 처음엔 문파라 그러다가 문빠라고 난리 폈잖나"라며 "그래도 적극 지지자들의 긍정성이 있는 거다. 그분들이 당 이끌어왔고 제일 DJ 노무현 문재인 성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잖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유불급의 원리를 지나친 적이 있어 설령 그런 분들이 지적받는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혐오의 대상이나 개딸이 마치 악마화되고, 니들 다 민주당에 안 맞으니 나가라. 이런 배제대상이 되선 안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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