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조사중인 국방부가 박 사령관 부인을 조사한다.

3일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 감사관, 국방부 직무감찰과장 등 4명이 현지에 내려가 2작전사령관을 포함해 전현직 공관병들에 대한 조사를 했고, 오늘은 공관병 일부와 사령관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추가 갑질이 폭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군 간부와 병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전투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관 공관병부터 민간 인력 대체를 지시, 또한 장관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병사들부터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군인권센터도 이날 추가로 박 사령관이 2015년 육군 참모차장 시절 지속적인 사적 지시와 박 사령관 부인의 괴롭힘에 공관병 B씨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했다.

센터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재직 시절(2014년 10월∼2015년 9월) 박 사령관 부인의 폭언을 참지 못한 다른 공관병이 밖으로 뛰쳐나갔고, 동료와 부관이 공관병을 달래 데리고 들어오자 박 사령관은 이들을 일렬로 세운 뒤 “내 부인은 여단장급인데 예의를 갖춰야지 뭐하는 짓이냐”고 야단치며 아내의 갑질을 두둔했다.

마침내 공관병은 12사단 사천리 중대에 1주일 간 파견돼 최전방 GOP 경계근무를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박 대장 휘하의 한 공관병은 박 사령관 부인이 찾아오라고 지시한 물건을 찾지 못하자 부인에게 당하게 될 질책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당시 다행히 소속 부대 장교가 자살 시도 장면을 목격하고 제지함에 따라 참극은 피했지만, 사령관 부부는 반성은커녕 그를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고 악행을 이어갔다고 센터가 밝혔다.

이어진 갑 박 대장 부인은 오후 11시에 공관병들을 불러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인삼을 달이라고 지시하거나, 식사 시간에 정확히 맞춰 요리를 완성하지 않고 조금 이르거나 늦게 식사를 준비하면 크게 질책을, 또 박 사령관과 부인이 떡국의 떡이 붙지 않게 하라고 질책해 공관병이 끓는 국물에 손을 넣어 맨손으로 떼기도 했다고 공개했다.

이러한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 사령관은 아직 2작전사령관의 보직을 그대로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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