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명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저녁 8시 55분께 신천지 연수원 진입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89)교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체 채취에 직접 나섰다.

이 총회장의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며 평화의 궁전으로 향했다. 이날 저녁 이 총회장이 이날 저녁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급히 빠져나와 경기도 과천으로 피신한 후 과천 선별검사소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

이만희궁전 나와서 기자의 질문답변 하는 이재명 ⓒ 이명수 기자
이만희궁전 나와서 기자의 질문답변 하는 이재명 ⓒ 이명수 기자

이에 이날 이 지사는 이 총회장이 검체 체취를 블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이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제가 또 직접 가봐야할 듯"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지사가 이 총회장을 찾아 법적 조치를 강행할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한 것이다.

이 도지사는 이날 저녁 9시25분께 평화의 궁전 앞에서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인 기자들과 만나 "제가 7시넘어 (경기도청을) 출발해 (가평 신천지 소유 평화의 궁전으로) 오는 도중 (이만희는) 다른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을 (빠져)나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다만 (이만희가)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확인해보니 과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총회장이 과천 선별검사소를 찾아가 검체를 체취한 것으로 법적인 조치로 인한 어차피 강제 검체 체취를 당할 것을 알고 직접 선별 보건소를 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는 또 "저는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 된다"며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텐데 요란스럽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도지사는 "제일 중요한 건 방역이다. 총회장이 검사에 응했으니 총회장을 따라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도지사는 이 총회장이 검체 체취에 불응한 것으로 놓고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법으로 체포하겠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더욱이 이 도지사는 이날 저녁 검체 체취를 불응한 이 총회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기 위해 평화의 궁전으로 가면서 강제 진입과 조사진찰권을 가진 경찰 지원병력과 가평군 보건소장을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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