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큰절 사죄'한 이재명, 여전히 '부진한' 민주당·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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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큰절 사죄'한 이재명, 여전히 '부진한' 민주당·선대위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1.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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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파이팅-정책홍보 등 계속 '미흡', '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공격에도 대응 못해

[서울=뉴스프리존]고승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민주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친 게 사실”이라며 두 달만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며 사과했다.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원시원하게 개혁과제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사죄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지역 공약 발표에 앞서 예정에 없던 사과와 함께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앞으로 더 잘할 뿐 아니라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며 큰절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민주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친 게 사실”이라며 두 달만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며 사과했다. 이번엔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한 것이며, 시원시원하게 개혁과제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사죄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민주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친 게 사실”이라며 두 달만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며 사과했다. 이번엔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한 것이며, 시원시원하게 개혁과제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사죄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개혁 진보 세력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은 이랬으니까 우리는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권력 대부분을 맡기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었지만, 겸허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맡겨진 권한으로 행사하려고 했는지, 의도와 다르게 그 뜻에 부합하지 못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게 맞다”며 “부족함에 대해 사죄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으로 신년을 맞아 예정에 없던 큰 절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큰절 사죄는 지난해 11월 24일에 이어 꼭 두 달만의 일이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당내 상임위원장단 및 간사단이 참석한 간담회에 앞서 그동안 민주당의 부족한 행태에 대해 큰절 사죄를 단독으로 올린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대선후보로서 지금까지 우리의 민첩하지 못했던 점, 그리고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움을 예민하게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제가 다시 한 번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혁신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표현의 의미로 사죄를 드리겠다"라고 선언했었다.

이재명 후보가 두달 전 '지금까지는 완전히 다른 혁신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당내 의원들의 지지부진한 모습들은 계속 지적받고 있다. 뚜렷할 만한 개혁법안 처리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선대위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의 장점과 지금껏 발표한 정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각종 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민첩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두달 전 '지금까지는 완전히 다른 혁신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당내 의원들의 지지부진한 모습들은 계속 지적받고 있다. 뚜렷할 만한 개혁법안 처리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서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가 두달 전 '지금까지는 완전히 다른 혁신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당내 의원들의 지지부진한 모습들은 계속 지적받고 있다. 뚜렷할 만한 개혁법안 처리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서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논란 당사자인 이병철씨가 서울의 한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이씨의 명백한 조작증거가 등장했음에도 언론과 야당에선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이라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짜서 이재명 후보를 맹공격했다. 

마치 이재명 후보가 이병철씨의 죽음에 무슨 큰 관련이라도 있는 것처럼 몰아간 것이다. 변호사비 대납 건은 조작된 거짓 내용임이 밝혀졌음에도, 마치 '이재명 주변에선 사람이 계속 죽어나간다'는 악의적 이미지를 언론과 야당에서 덧씌운 것이다. 

그런 악의적인 공격에도 민주당이 언론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도 악영향이 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최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계기로 당과 선대위 내부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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