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향해 "국가경영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대한 불만 충분히 이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사법시험 일부 부활 △대입 정시 비율조정(확대) △공정채용 확대 등 청년 3대 공정정책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회가 없는 삶, 희망이 없는 미래 속에 청년들은 차별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편을 갈라 전쟁을 치르며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보내고 있다. 국가경영을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사법시험 일부 부활, 대입 정시 비율 확대, 공정채용 확대 등 청년 3대 공정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사법시험 일부 부활, 대입 정시 비율 확대, 공정채용 확대 등 청년 3대 공정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사법시험 일부 부활' 공약에 대해 "로스쿨에 병행하여 예외적으로 학력 제한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도 "일부만 로스쿨을 통하지 않고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라며 사시 일부 부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입 정시 비율 조정' 공약에 대해선 "입시방식이 과편향되면 제도불신의 원인이 된다. 수시비중이 과도한 학교 학과는 정시비중을 충분히 늘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시전형공정성 점검기구도 설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사시 일부 부활'과 '정시 확대' 공약은 국민의힘 대선에 나섰던 홍준표 의원의 공약과 일부 결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홍준표 의원은 '로스쿨 제도 폐지, 사시 전면 부활' '100% 정시 및 수능 2회 실시, 입학사정관제·수시 철폐'라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실제 홍준표 의원은 해당 공약과 함께 '여성가족부 타부서와 통폐합' '페미니즘 대신 휴머니즘·패밀리즘 지향' '여성할당제 점진적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청년층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공정채용 확대' 공약에 대해선 "실력에 따른 공정채용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출신, 성별, 신체조건과 가족관계 등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없도록 하는 공정채용제도를 공공영역부터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정채용을 하는 민간기업에겐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는 "기회가 없는 삶, 희망이 없는 미래 속에 청년들은 차별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편을 갈라 전쟁을 치르며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보내고 있다. 국가경영을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기회가 없는 삶, 희망이 없는 미래 속에 청년들은 차별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편을 갈라 전쟁을 치르며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보내고 있다. 국가경영을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청년세대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하며 "이 모든 문제가 넘치는 기회를 누리면서도 불공정을 방치하여 양극화와 저성장, 기회부족을 초래한 우리 기성세대와 정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성장회복으로 기회총량을 늘려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자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라며 "청년들간의 지역갈등 젠더갈등을 없애야 한다. 청년문제 해결이 모든 문제 해결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끝장'이라던 한 청년의 말이 가슴에 박힌다"라며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글을 마쳤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