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을' 전략공천 촉구 외침, 인천은 물론 수도권 전체 판세 '반전'도 가능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개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을 원하는 목소리가 연일 일고 있다. 이재명 고문의 전격 등판으로 불리한 지방선거 구도를 뒤집고, 그를 구심점으로 하여 당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자는 목소리다.

민주당 2030 청년당원들은 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민주당 강한 개혁정당을 위해 이재명 고문을 인천계양을 후보로 전략공천하라"고 촉구했다.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을 원하는 목소리가 연일 일고 있다. 이재명 고문의 전격 등판으로 불리한 지방선거 구도를 뒤집고, 그를 구심점으로 하여 당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자는 목소리다. 지난 대선 유세 당시 이재명 고문 지지자가 '절박재명' 피켓을 든 모습. 사진=연합뉴스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을 원하는 목소리가 연일 일고 있다. 이재명 고문의 전격 등판으로 불리한 지방선거 구도를 뒤집고, 그를 구심점으로 하여 당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자는 목소리다. 지난 대선 유세 당시 이재명 고문 지지자가 '절박재명' 피켓을 든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대선에서 0.7%p 차이라는 아쉬운 패배를 겪었으나 이례적으로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었다"라며 "이를 계기로 심각하게 왜곡된 여론 환경에서 이재명 고문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각성하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앞으로 다가올 검찰공화국에 맞서서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낼 강한 정당을 요구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 내부를 단합하고 강하게 추진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고문에 대해 "대동세상과 억강부약의 정신을 통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96%의 강한 공약이행률을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뢰있는 민주당, 일잘하는 민주당, 사이다 민주당 모습으로 혁신하자"며 "민주당이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면 이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들은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아직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역대급 공약파기와 장관 후보자들의 수많은 비리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재명 고문과 비교되고 있다"라며 "이는 충분히 민주당의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고문의 등판은 민주당의 쇄신과 혁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요구에 대한 확실한 응답이자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당내 파벌·조직정치 등 구태정치를 모두 내려놓고 합심하여 단결할 수 있는 진정한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지역으로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시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와 5선 의원에 인천시장까지 지낸 정치적 경력이 있기에, 해당 지역구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인사가 들어오는 것이 적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지역으로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시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와 5선 의원에 인천시장까지 지낸 정치적 경력이 있기에, 해당 지역구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인사가 들어오는 것이 적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혐오 정치'에 대해 "그 시작은 동물·여성이었고, 대선이 끝난 지금 장애인·노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또다른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이자 약자들에겐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혐오 정치'를 제지할 인물이 이재명 고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선 직후 "민주당은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거 입당한 '개딸(개혁의 딸)'과 '냥아들(양심의 아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년 동안 행동하지 않던 민주당 의원들을 '긍정의 힘'으로 움직였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검찰정상화 법안을 위해 하나로 뭉친 민주당 모습에서 뭉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직접 경험했다"라고 짚었다.

이들은 "강력한 민주당, 일 잘하는 민주당, 혐오와 반목으로 이득 얻는 집단에 맞서 공정과 평등으로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 꿈꾸는 평화로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재명 고문의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등에서는 "이재명을 계양하세요" 등의 문구를 통해 이재명 고문의 인천계양을 출마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국기 등을 단다는 표현인 '게양'을 '계양'으로 바꿔서 부른 것이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제주시을, 경남 창원의창 중 인천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 경남 창원의창 3개 지역구를 제외하곤 후보를 확정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지역으로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시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와 5선 의원에 인천시장까지 지낸 정치적 경력이 있기에, 해당 지역구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인사가 들어오는 것이 적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경우 현재 여의치 않은 수도권 판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 사이에서 일고 있다.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은 이재명 고문의 출마가 더욱 절실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박남춘 현 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경우 현재 여의치 않은 수도권 판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 사이에서 일고 있다.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은 이재명 고문의 출마가 더욱 절실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박남춘 현 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경우 현재 여의치 않은 수도권 판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 사이에서 일고 있다. 기존 이재명 고문에게 투표했던 지지층을 비롯해 윤석열 당선자에게 실망한 이들까지도 끌어오자는 것이다. 

특히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은 이재명 고문의 출마가 더욱 절실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인 유정복 전 시장에 다소 뒤쳐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한 번호에 표를 몰아주는 '줄투표' 성향이 강하기에 시장이나 도지사 선거에서 밀리면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등의 선거마저도 줄줄이 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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