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의 식민지배를 규탄하거나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촉구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심지어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낸다는 것을 알고도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어떠한 성명발표도 없었다. 이렇게 전과 비교하여도 일반적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민주당에서 비판하자, 국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옹호하며 민주당에게 반일감정을 이용하지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동산과 연관되어 증세정책을 고집한 것과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진보성향을 띄던 2030이 보수로 돌아선 것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큰 빌미가 되었다. 국민의힘(이하 국힘)은 20대 선거를 치름에 있어서 민주당의 친서민적 부동산 정책과 차별성을 두며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등의 세금을 내리고 주식 양도세의 폐지를 공약했다. 이러한 기조는 대선 승리 후에도 지속되어 ‘부자감세’ 등과 같이 재산이 없는 서민적 정책보다는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20대 대선의 결과를 보면서
2020년 팬데믹 발생으로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장이 폐쇄되었다. 이로 인해 선진국,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경제는 급속도의 하락 국면을 맞이했다. 특히, 물류대란을 걱정했던 몇몇 국가들의 경우 생필품 사재기를 해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각 나라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전방위적인 방역정책을 세워 팬데믹을 극복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세계 경제는 팬데믹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 초에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겨우 회복되어 가는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자원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다. 그때마다 백성들은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지켰다. 반면에 두려움으로 저항보다는 침략자들에게 어쩔 수 없이 동조한 사람들도 꽤 있다. 어느 누가 쉽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오히려 죽음을 불사하고 투쟁하여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용기와 기백에 찬사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그런데, 외세의 침략도 없는 지금, 스스로 외세에 머리를 숙이고 그들에게 굴욕적인 행태를 취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마음인 것인가?한국의 보수단체 인사들이라 자칭하는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집권 시에 능력 위주의 전문가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갈 것을 천명했다. 곧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와의 차별화를 강조했었다. 그러나 현재 윤 대통령은 검찰로 편중된 코드 인사에 대한 비판에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능력주의의 당위성을 토대로 '자신만의 인사'를 고집하고 있다.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근거로 내세우던 소위 '전문성·균형·다양성을 겸비한 능력주의의 인사'는 결국 대선 전부터 지적된 '검찰공화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있다. 검사복을 벗고 대선에 뛰어들었을 때, 국정 운영 경험이 전무한 정치 신인 윤석열의 역량을 두고 많은 이가 의구심을 품어왔다. 현재 시점에서 이 의구심은 속단에 불과할까? 아니면 의구심을 넘어 그의 역량을 불신하게 만드는 과정을 목도하고 있는 것일까?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며 능력을 중시한 윤 대통령의 지난 한 달간의 행보를 최근부터 하나씩 짚어보고자 한다.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 청사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었
“우리 정치는 사류, 관료행정은 삼류, 기업은 이류 수준.”1995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은 중국 베이징 방문 당시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발언했다. 이로부터 27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와 기업은 어떤 수준에 있을까? 기업의 경우 아직 여러 문제도 있긴 하지만, 세계를 선도하며 미래 핵심 산업의 우위를 점하고 있음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의 경우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국민들의 입에서 "개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에 많은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20대 대선에서 윤석렬 후보(당시)는 SNS를 통해 간략하고 명료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내용이 짧고 임팩트 있다 보니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내었고, 대선 승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 공약들 중에 과연 실현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던 공약들이 있었는데, 여지없이 이행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거나 심지어 파기가 된 것도 있다. 물론 대선 과정에서 지지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포퓰리즘적으로 공약을 남발하는 전례가 있었기에 공약불이행과 파기는 어느 정도 유권자들이 감내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어
최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에 조국 전 장관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그 이유는 윤 당선인의 장관 후보자들의 '아빠찬스' 문제와 이에 대한 검사들의 수사 형평성 때문이다. 나는 다른 어떠한 사안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한동훈 후보자는 지난 5월 3일에 통과된 검찰개혁법(검수완박, 검찰정상화법)에 대해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될 경우 중립적으로
2022년 5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을 이끌어왔던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하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자연인 문재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과연 자연인으로 평안하게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이유는 양산 사저 입구에 보수단체가 “문 대통령은 광주로 가야 한다”, “문 대통령을 구속하라”, “검수완박 뒤에 숨은 자 구속하라”, “문 대통령 구속, 체포”,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한 뒤 양산 와라”, “여적죄로 사형인데, 양산 아방궁이 웬 말이냐!”, “간첩이 갈 곳은 깜방!” 등의 과격한 구호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캠프에서 활동하던 법조인 출신 명단은 아래와 같다.판사 출신의 경우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가 있었고, 검사 출신은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권선동 당무지원본부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재원 선거전략본부장, 정점식 네거티브검증단장, 박형수 네거티브부단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김경진 대외협력특보, 김용남 공보특보,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김진태 비리검증단장, 석동현 특보단장, 주광덕 법률지원, 석동현 특보단장, 박민식 기획실장, 주진우 법률지원참모, 이원모 법률팀장, 손경식 법률대리인,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 …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 달라.”이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내로남불식 내각 후보자들의 잘못을 지적함과 동시에 사회 전반에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기 위해 조국 전 장관의 해묵은 문
요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진 인선 문제로 시끄럽다. 연일 터지는 참모진의 비리와 의혹은 ‘공정’과 ‘상식’을 따지는 윤 당선인이 명확한 국가 비전을 가지고 참모진을 구성했는지에 대해 의심하게 만든다. 이에 쐐기를 박은 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이다. 간략하게 말하면 정 후보가 경북대 원장, 부원장 시절에 딸과 아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고, 학부생 시절 논문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편입에 활용했다는 것이다.이 논란, 어딘가 모르게 데자뷰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불과 몇 년 전, 조국 전 법무부
'남녀평등'. 이 단어는 현실적으로 남녀차별이 존재하기에 만들어진 용어다. 개화(開化)의 시기가 앞섰던 유럽, 특히 프랑스 혁명 전에는 ‘법 앞에서의 평등’이라는 말이 재산상속의 동등권 요구를 위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남녀평등’이라는 개념도 프랑스 혁명 중에 영주 등의 지배계급에 대항해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사회 전반에 실질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이 헌법 및 민주주의 체제 전반을 차용해왔던 미국의 경우에도 독립혁명 시기부터 여성들의 역할이 증대하면서 범사회적으로 여성의 권리가 향상되었고, 남녀평등 역시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를 국가와 연계해 검색하면 대한민국(South Korea)이라는 단어가 연관검색어로 많이 등장한다. 특히, 반도체를 위시한 IT/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산업 등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최근에 K-방역과 K-문화로 인해 과거와 달리 한국을 모르는 세계인이 없을 정도이다. 과거 기성세대들이 외국의 선진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당한 굴욕적인 일들은 하나의 무용담처럼 여기게 되었다.故정주영 명예회장이 조선업의 투자를 받기 위해 거북선이 그려진 오백원 지폐를 보이며 투자금을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여성의 투표 의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 (여성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온라인에서는 보일 수 있겠으나 실제 투표 성향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본다.”위 발언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발언이다. 이를 가만히 곱씹다보면, 마치 장애인과 여성에게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