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연기 버팀목이 된 무용을 모두와 즐기고 싶다"
[서울=뉴스프리존] 권애진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무용축제 'MODAFE 2021'의 홍보대사로 무용전공자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 한예리가 위촉됐다. 한예리는 지난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영화 ‘미나리’의 주연으로 2021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예리 배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전공으로 ‘한국무용’을 부전공으로 ‘현대무용’과 ‘발레’를 배운 무용전공자이기도 하다.
한예리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MODAFE를 아주 많이 보러 왔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어 자유로워 보이는 현대무용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가장 큰 현대무용축제 모다페는 저에게 늘 ‘가장 멋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동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가장 좋아하는 안무가로 안성수 씨를 꼽고 “안성수 안무가는 움직임 자체가 한국적인 움직임을 가미해서 만들어서 ‘한국의 대표적인 컨템퍼러리 댄스’라고 늘 생각해 왔다. 안성수 안무가의 작품을 보고 나면 ‘짜임새 있는, 잘 만든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무용극 ‘데어 루나’에서 발레리나 김주원, 가수 정미조와 함께 ‘예리’ 역할로 나레이션 뿐 아니라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다. 한예리는 '무용수로 또 다른 무대에 설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필요한 자리라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며 "춤을 알릴 기회가 된다면 어디든지 가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예리는 “춤을 추면서 배운 끈기와 인내가 연기하는 데 있어 큰 버팀목이 되었다”며 “무용이라는 분야도 뮤지컬, 연극 등을 보러 오는 것처럼,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무용 무대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예리 배우는 누구나 느낌을 자유로이 표현하며 춤을 출 수 있다 여기며, 시대에 맞게 개성이 표현되는 ‘그 사람의 춤’이 바로 현대무용이라 여긴다며 “MODAFE 2021”의 홍보대사로 개막식과 여러 프로그램을 관객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한예리는 “올해는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등 대한민국의 현재 춤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져 있는 것 같다"며 "그 어느 누구보다 매일 성실하게 삶을 일궈 나가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보고 기운을 얻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MODAFE 2021”은 오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20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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