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의 7가지기준

제가 오랫동안 존경하고, 저의 멘토 역할을 해주신 문곡(文曲) 최상섭 교장 선생님을 오래 공들인 끝에 ‘덕의 꽃이 만발하다’는 단체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문곡 최상섭 교장 선생님은 「사단법인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전 원장」이시고, 시인이시며, 수필가이십니다.

이제 문곡 교장 선생님의 명문(名文)을, 많은 분이 함께 즐길 것입니다. <문곡 최상섭 문학 방> 개설에 즈음 하여 이런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나는 모든 인연을 아름답게 가꾸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그 결과 요즘은 그러한 나의 태도가 보람을 이루어 복으로 희귀함을 여실히 느낀다. 그중에서도 대인 관계에서는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었다.

덕화만발의 김덕산 거사님도 글을 통하여 알게 되었고, 덕산 거사님께서 집필한 책을 나는 정 독 하면서 이분이 대단한 필력의 소유자임을 알았다.

덕화만발의 가족이 된 지 오래 인데, 이제는 방을 배정 받아 내 글을 실을 수 있어 기쁨이 크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곡 합장】

2021년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제 14회 JB 문학 상 수상 작품이라고 하네요. 우리 함께 첫 대면으로 이 작품을 감상해 봅니다.

<바다의 귀향> –문곡 최상섭-

『느을 거친 해풍을 안고 사는 바다는 저녁때면/ 황혼이라는 주황빛 어둠을 담아/ 검은 밤의 묵언에 든다./ 바위섬도 명사십리 해당화꽃도 검은 묵시로 함께 잠들면/ 고요의 바다 위 은하수 길에 별빛이 내려앉고/ 너른 바다는 침묵으로 꿈길을 가른다.

산호섬 오가는 바닷속 물고기 떼며/ 넘실대는 자반들도 깊은 탄식을 내려놓고 기인 수면에 들면/ 이내 동트는 새벽이 오고/ 찬란히 솟아오르는 태양의 긴 볕을 안아 합일을 이루러/ 온몸으로 고백하지만/ 변덕스러운 파도가 희디흰 물거품으로 조각조각 부수고/ 추억조차 지우며 줄행랑을 친다.

세월은 몇 광년을 넘어 새날의 창조로 함몰되어가는 그리움을/ 건지려 하고/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해당화꽃 미소가 싱그럽다.

일출을 앞둔 바다의 민낯은/ 세사의 새날을 깨우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귀향을 서두르는 이방인이 되어 낯설게 밀리어 온다.

뱃고동 소리로 파도를 가르는 수부의 얼굴에는/ 땀방울만 숭얼숭얼 찬란한 햇빛에 초롱초롱한 진주로 빛난다./ 귀향의 닻을 내리기 얼마 전에…….』

이렇게 차원 높고 아름다운 명시(名詩)를 대한 지 얼마인지 모릅니다. 명품 시(詩)의 기준은 주관적이며 문화적, 시대적, 예술적, 그리고 개별적인 요인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가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명품 시의 기준 요소들입니다.

첫째, 예술성과 표현력입니다.

명품 시는 예술적 가치가 높아야 합니다. 시인은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복잡한 감정, 생각, 미 적 감각을 표현해야지요. 시의 언어, 구조, 비유, 음악성 등은 탁월하게 다듬어져야 함은 물론입니다.

둘째, 내용의 깊이와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명품 시는 깊이 있는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생각의 장려나 감동을 주거나 사회적,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것을 포함합니다.

셋째, 감정과 공감입니다.

명품 시는 독자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공감을 자아내야 합니다. 시인은 독자와 공감을 형성하고 감정을 다루는 방식으로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넷째, 언어의 통제와 다양성입니다.

언어의 사용은 명확하고 다양하며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언어의 다양한 사용은 시의 풍부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시의 독특한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명품 시는 시인의 개별적인 목소리와 스타일을 반영해야 합니다. 시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적 스타일과 목소리를 발견하고 표현해야 하지요.

여섯째, 시의 구조와 형식입니다.

명품 시는 구조와 형식을 효과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이는 시의 구성, 도식(圖式), 길이 등을 포함합니다.

일곱째, 문화적, 사회적 의미입니다.

명품 시는 종종 특정 문화나 사회적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적 혹은 사회적 상황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도 명품 시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품 시의 기준은 개인적인 취향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이번에 모셔온 문곡 최상섭을 통해 심오한 문학의 경지를 맛보며 공부하면 어떨까요!

단기 4356년,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원기 108년 10월 29일

덕산 김덕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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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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