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힘당 대선후보 윤석열이 2분 침묵의 방송사고로 머리에 든게 있네 없네 항간에 소문이 파다한 와중에, 국힘당 대선 경선후보로 윤석열과 겨루었던 홍준표가 범죄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언을 하여 윤석열과 막상막하에 있음을 드러냈다.홍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이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호한 사실을 두고, "살인자 집안 출신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돼", "'조폭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이다", “집안 전체가 폭력배 수준이다” 등으로 매도했단다.(프레시안, 2021.11.26.) 주로 한 집안을 도매금으로 몰아 욕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그게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 (전 국힘당, 지금 탈당)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명목 50억원 및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간 100억원, 또 자금 흐름 조사. 공공개발 방해 및 배임적 민간개발 이익투자 배분설계 등
윤석열의 ‘국힘당 대통령후보 지명 감사 말씀’에는 서로 모순되고 상반된 개념들이 짬뽕같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화두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하나는 편 가르기 하지 말고 국민통합을 지향하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던 바, 공정, 상식, 법치가 있었던 자랑스런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이 두 가지 화두가 일관성 없이 모순을 빚는 것은 그와 대치되는 개념이 같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국민통합’은 윤석열 자신이 동시에 말하고 있는 대화, 소통, 협상과 모순되는 개념이다. 통합은 획일적이지만, 대화, 소통, 협상은
'한겨레'가 비호감을 가지고 이재명·윤석열·홍준표 후보를 동급에 놓고 비교하면서, 후보들 사이에 큰 변별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사이다’로 성남시장부터 경기도지사까지 지내는 동안 거침없는 발언이 그의 강점이란다. 그런데 여기에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라고 토를 달았다. 박근혜 정부 때는 물론 현 정부에서도 국감장 등에 설 때마다 ‘공무원’스럽지 않은 언행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홍카콜라’ 홍준표 예비후보 역시 이런 면에서는 원조라 부를 만한 인물이라고 한다.('한겨레', 202
무식하면 용감해진다. 그런데 꼭 무식할 때만 아니라 빤히 알지만, 욕심 때문에 사실을 왜곡할 때도 용감해진다. 무식해서 용감한 것은 고의가 아니므로 딱히 탓하기가 어렵지만, 알면서 왜곡하는 데 용감한 것은 고의적이라 나쁜 것이다. 윤석열이 무대포로 내뱉는 말들이 후자에 속한다.윤석열은 크게 두 가지 구호를 내걸었다. 하나는 공정과 상식, 다른 하나는 정권교체이다. 그가 훤하고 넓적한 얼굴을 디밀고 공정과 상식을 말하면, 자칫 정말인 줄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그 관심은 공정과 상식보다는 정권교체에 딱 꽂
요즈음 분권이란 말이 유행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이다.대선후보로 나선 김두관 의원이 말하는 균형발전·지뱡분권은 수도권 집중의 구조를 타파, 다핵국가로 하여 전국을 다섯개 메가시티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전남대 사학과 최영태 명예교수는 분권형 정부제 개헌안을 들고나왔다. 이낙연 전 총리도 내각책임제 운운한 적이 있었던 것같다.최영태는 오늘 극단적 대립의 여러 가지 배경과 원인 가운데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하고, 그 해법이 대통령 권한 분산 개헌안이라는 것이다. 최근
[뉴스프리존]여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공약이 쇄도한다. 공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자치분권 등 권력구조의 개편이고, 다른 하나는 복지 등 민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결정 권력을 누가 갖는가 하는 것이고, 후자는 위정자가 결정권을 가지고 민초는 발언권, 결정권 없이 그냥 던져주는 것을 얻어먹는 꼴이기 때문이다.후자의 경우 누가 결정을 하든, 아예 빼앗아 가버리는 것보다 뭐라도 주겠다고 하니 고마운 노릇이긴 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시 두 가지 문제점이 있
대선후보를 물색하는 데 개인의 도덕성을 가지고 마녀사냥이 시작되었다. 경기지사 이재명이 언젠가 형수를 향해 했다는 쌍욕이 때를 만난 듯 SNS(사회적 네트워크 서비스)를 도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른 이도 아닌 ‘형수’를 보고, 그것도 그냥 욕이 아니라 ‘쌍욕’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단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다 크게 문젯거리가 안 된다.솔직히 가족 간에 원색적으로 욕을 하고, 추한 재산 싸움도 가족 간에 하고, 또 욕심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면 남이 알게 모르게 계획적으로 가족을 살해하기도 한다. 부모를 죽이는 이도 없지 않다.
지난 6.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선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은 자신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그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정부를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으로 자신에 대한 격려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이 같은 윤석열의 생각을 읽노라면, 그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윤석열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의 화두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여기에 놀랍게도 ‘평등’과 ‘민주’의 개념이 실종되었다. 현 정부는 출발 당시 ‘기회가 평등’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는데, 윤석열은 그 평등의 이념을 아예 제거해버렸다.선언문에 자유 혹은 자유민주주의는 22번이 나오는데, 평등이란 말은 딱 한 번 나온다. 문재인의 발언을 인용한 1번을 제외하면 그러하다. 그것도 자유의 개념과 연관되어 나온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021년 신임 검사 임관식’에 참석해서, "칼은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절제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아시아경제, 2021.4.1.) 기사의 표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사들에게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당부했다”(아시아경제), “검찰개혁 지향점은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연합뉴스, ) 등이다.박범계의 이 같은 당부 말씀은 검찰의 현주소가 갖는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검찰은 “
박형준과 오세훈의 투기 의혹은 빙산의 일각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는 개발정보를 이용해서 미리 투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 자체로서도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것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우리 사회의 다른 문제점들과 엮여있다는 점이다.첫째, 수사와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서 우리사회에 해묵은 고질인 사법적폐이고, 둘째, 정당하게 땀을 흘려서 얻은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사회적 관리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한탕 주의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이다.LH 부동산 투기 사태는 갑자기 붉어진 사건이 아니다. 이미 수년전 부산 해운
는 미국 소설가 나타니엘 호돈의 대표작으로, 1850년 발표되었다. ‘A’로 쓰여지는 낙인의 ‘주홍 글씨’는 인간을 얽매는 사회적 굴레이며,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을 뜻한다. 청교도 목사 딤즈데일은 헤스터와 이른바 ‘간음’을 범하고, 간음혐의로 재판받는 헤스터는 간음한 대상 남성이 누구인지를 끝까지 밝히지 않는다. 겉으로는 거룩한 개신교 목사로 행세하지만 속으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댐즈데일은 숨을 거두기 전에 사실을 밝히게 된다.그로부터 약 두 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에서 현대판 ‘주홍글씨’가 ‘성인지 감수성’이란
‘법치’를 ‘자유’와 ‘민주’로 오해한 진중권과 윤석열진중권은 “자유 없는 민주주의는 법치를 파괴한다. 사회나 국가가 개인에게 가하는 제약은 ‘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고전적 자유주의의 신념”이며, “다수의 폭정을 막으려면 ‘법의 지배’ 자유주의 원칙으로 견제해야 한다”, “운동권의 낡은 ‘인민민주주의’ 관념은 자유주의 원칙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썼다.(중앙일보, 2021.3.10.)여기서 진중권은 ‘자유’를 ‘법의 지배’로 이해했고, 그 ‘자유’와 ‘법치’는 ‘인민민주주의’와 충돌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사실은 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의료법개정안(21.02.19)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혀 무산되었다. 20대 국회에서 남인순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강병원 의원이 의사면허 결격사유를 중범죄로 확대하는 법안을 제출하였고, 살인·강도·성폭행 등 금고 이상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무조건 취소하고, 형이 종료된 후에도 5년간(집행유예2년) 면허를 다시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었다.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당은 아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국민 70% 가까이 지지하는 법안을 누구의 뜻으로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꼭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중수청 설치에 반대하는 이들의 항변 자체에서 드러난다. 검찰총장 윤석열, 공수처장 김진욱, 또 가짜뉴스가 하도 많으니, 사실이 그러한지는 알 수 없으나 떠돌아다니는 말에 따르면,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중수청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법치’에 빗대어 ‘민주’를 배반한 윤석열 윤석열이 작심하고 했다는 국민일보와의 대담에서, 그는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권력형 비리와 민생 피해를 부르는 ‘법치 말살’”
중앙일보가 꺼리는 것은 ‘이해충돌’이 아니라 ‘중수청 설치’이다.국회가 검찰이 가진 수사권을 넘겨받을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중앙일보가 비난하고 나섰다(2021.02.19). 라는 표제하에 실린 사설에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여권 인사들이 중수청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하고, 이것이 ″이해충돌″이라고 규정한 것이 그러하다.그런데 중앙일보가 ‘이해충돌 되는 이들이 중수청을 설치하려고 한다’라고 할 때 초점은 ‘이해충돌’이 아니라 ‘중수청을 설치’에 있음을
경기지사 이재명이 놓친 것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란 글을 올렸다. 그 주요 취지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1.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해야 하는 법관이 법령을 위반해도 국회의 탄핵 이외에는 면직되지 않으므로 비록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래도 헌법을 위반했다면 당연히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가 탄핵해야 한다는 것,2) 탄핵은 파면처분이고 임기종료 후에는 파면할 수가 없으므로, 탄핵 의결 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각하(임기 종료로 파면할 수 없으니 재판하지 않는다)될 가능성이 크다는
국회에서 1.22일 107명 의원들이 사법농단 연루 판사 두 명의 탄핵을 공개 ‘제안’ 했단다.(한겨레, 2021.1.23.) ‘발의’가 아니라 ‘제안’을 한 것이란다. ‘발의’란 정말 하고 싶어서 정식으로 하는 것인데, 그냥 ‘제안’은 말하자면 ‘간보기’이다. 화두를 한 번 던져보고 눈치를 보자는 것이다.그 시점도 절묘하다. 탄핵 대상이 된 두 명의 법관이, 한 명은 일주일 여 남은 1월 말, 다른 한 명은 2월 말로 퇴임을 하게 된단다. 코앞에 다가온 퇴직을 앞두고, 법관 탄핵을 하겠다고 말을 냈는데, 그것도 정식 ‘발안’도 아
“저주에 걸려있는 제왕적 국회”중앙일보 에 진중권에 이어 이상돈이 등장했다(2021.1.11). 중앙대 명예교수에다 전 국회의원 직함을 내건 그가 저주에 걸려있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버리고 의원내각제를 하자고 한다. 다음 대선에서는 누군가가 의원내각제를 공약으로 내거는 이가 나왔으면 한단다.차제에 대통령이 아니라 “저주에 걸려있는 제왕적 국회”에게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 나라의 주인인 민초에게 국민개헌발안권부터 돌려달라는 것이다. 이것은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이 빼앗아버린 것인데, 촛불 혁명이 시작되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