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일평생을 살면서 고난과 역경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고난과 역경을 당할 때 가슴이 쓰리고 아픕니다. 그러면 여기서 좌절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이를 악물고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인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대(唐代)의 장사 경잠(長沙 景岑 ?~868) 스님이 하신 말씀이지요.「백척간두 좌절인(百尺竿頭座底人)/ 우연득입미위진(雖然得入未爲眞)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시방찰토현금신(十方刹土現金身)」백척간두에 앉아 있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실로 가관(可觀)입니다. 그냥 귀 막고 눈 감고 살려고 해도 세상은, 특히 우리나라 정치판은 이 노옹(老翁)을 가만두지 않네요. 정말 양심과 염치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공자(孔子)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길가 숲에서 대변을 보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공자는 즉시 제자들에게 그 사람을 데리고 오도록 하여 그를 호되게 꾸중을 하였지요. 대변을 본 그 사람은 부끄러운 얼굴을 하며 얼굴을 싸매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얼마 후, 이번에는 길 한 가운데에서 대변을 보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저
베트남의 틱낫한(1926~2022) 스님의 글에 는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화는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게 한다.”라고 했습니다.옳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사이에서 얽혀 있는 모든 매듭을 풀어야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지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을 만끽하면서 사는 사람은 드뭅니다.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표정에서 알 수 있습니
저는 젊어 한때, 권투 프로모터 생활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생활이 조금 거칠었습니다. 그러니 자연 하는 것이, 주색잡기(酎色雜技)에 빠져 사는 게 일이었지요. 그러다가 저도 전생에 불연(佛緣)이 깊었던지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큰 스승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그로부터 천둥벌거숭이 같은 저를 무섭게 조련하셨지요. “그늘이 넓은 나무 밑엔 새들이 모이고, 가슴이 넓은 사람 밑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을 얻을 때 욕심으로 얻을 수도 있고 마음으로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욕심으로 얻으면 그 사람의 욕심을 얻고, 마음으로
오늘 라는 제목의 글을 에 올려 주셔서 기쁜 나머지 그 글을 요약 정리하여 보냅니다.【어떤 포스코 임원의 아들이 문제아로 경찰서의 문턱을 수없이 닳도록 들락거리며 부모의 속을 썩였습니다. 아무리 타이르고 충고도 해 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아버지는 매일 자는 아들의 머리맡에 「오늘도 너의 얼굴을 보니 아버지로서 감사할 뿐이구나」 등의 편지를 직접 쓴 손편지를 놓았습니다.처음에는 방바닥에 휴지처럼 버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끊임없이 아들 머리맡에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
옛 글에 ‘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쓸모없는 물건을 어떻게 쓰느냐 에 따라 인생도 달라집니다.어느 젊은이가 무더운 여름날 어떤 어르신께 화로를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은 “무더위에 화로가 무슨 소용이 있느?” 며 화를 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어르신께도 여름에 화로, 겨울에 부채를 선물한 후 똑같이 물어보았습니다.그런데 이분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그래, 고맙네. 잘 사용하겠네.” 의아해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진실(眞實)과 진심(眞心) 이외에 더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과 진심은 말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통해 느끼는 것입니다.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보면 「지자불언 언자부지(知者不言 言者不知)」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지요. 옳은 말씀입니다. 지혜(智慧)롭고 지식(知識)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말이 없습니다.반면에 어리석고 무식(無識)한 사람이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사람에게는 세 가지 운(運)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이지요.첫째, 천운(天運)입니다.천운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부모의 인연, 내 성별 등, 바꿀 수 없는 운을 말합니다.둘째, 지운(地運)입니다.지운은 타고난 재능으로 그림이나 연기, 노래 등, 타고난 재능이지요.셋째, 인운(人運)입니다.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났어도, 인운이 없으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인운은 인연복(因緣福)을 말합니다. 그래서 복 중의 제일은 인연복이라 했지요.그럼 천운과 인연은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인운
구이경지(久而敬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오랫동안 사귀어도 항상 공경으로 대하라는 뜻입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과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요즘 인간관계가 심각한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연인끼리 인연이 다했는지 남자가 폭행을 가하고 여자는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배신을 밥 먹듯이 합니다. 이게 다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탓이 아닐까요?《논어(論語)》에 보면 관계를 원만하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라는 말일 것입니다. 이보다 더 듣기 좋은 소리는 없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럼 세상에서 가장 값진 소리인 사랑을 나눌 줄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연인(戀人)들의 사랑, 도반(道伴) 동지(同志) 간의 사랑, 붕우(朋友) 간의 사
《천부경(天符經)》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종교(大倧敎)에서 신성시하는 기본 경전으로 우주 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하고 있는 것이지요. 천신(天神)인 한인(환인, 桓因)의 뜻에 따라, 한웅(환웅, 桓雄)이 ‘천부인(天符印)’을 가지고 백두산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강림(降臨)하여 의 대업(大業)을 시작한 지고(至高)의 천서(天書)로 평가됩니다.《천부경》은 한배검께서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천하 만민을 교화하는 데 ‘조화의 원리’, 즉 우주 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한 진경(眞經)으로, 1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참으로 많은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저만 해도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 전 세계에 대략 5만여 명이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도반 동지, 친구들을 합하면 그 수를 도저히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지요!그런데 어떤 인연은 남아있고. 어떤 인연은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생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둘도 없을 정도로 창자를 맞대고 살다가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인연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쓰려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 하기 때문이지요.그럼 우리가 그런 고통에서 벗어나
교만(驕慢)과 겸손(謙遜)은 무엇일까요? 교만은 잘난 체하는 태도로 겸손함이 없이 건방짐을 말합니다. 그리고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가 있음이지요.제가 젊어 한동안 교만에 빠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외면하는데 잘 될 일이 있었겠는 지요? 그러나 천만다행하게도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정반대로 산 결과, 이제는 여생을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살아갑니다.세상에 겸손보다 더 큰 덕은 없습니다. 교만은 내재 된 많은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생을 풍요롭게 하지요. 어
방휼지세(蚌鷸之勢)란 말이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한자입니다. 이지요. 그러니까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고 부리를 넣는 순간, 조개가 껍데기를 닫고 놓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즉, 대립하는 두 세력이 잔뜩 버티고 맞서 겨루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아니하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천년을 사는 ‘산속 나무’는 바람이 부는 쪽에 ‘가지’가 없습니다. 나무는 ‘바람에 맞서면 부러진다.’ 라는 걸 압니다. 바람 부는 곳으로 가지를 뻗어야 오래 산다는 걸 다 알고는 있는 것이지요.그런데 산속의 나무
사람에게는 다 자기 나름의 천국이 있습니다. 저는 책이 잔뜩 쌓이고, 컴퓨터 한 대만 있는 우리 집, 제 방이 천국이지요. 그런데 화려한 옷들이 줄줄이 걸린 옷장이 천국인 사람. 포도주 브랜드 병이 가득한 방을 천국으로 아는 사람. 그리고 금고에 돈이 가득 들어 있는 방이 천국인 사람 등등, 저마다의 천국은 다 다릅니다.이렇게 천국의 의미는 걱정거리가 없고, 그곳에 가면 마음이 착해 지고 편안해지는 그런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며칠 전, 방송인 박수홍(51)이 검찰청에서 형과 대질신문을 받다가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지혜(智慧)란 무엇일까요? 사전에는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의 능력’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불가(佛家)에서는 ‘지혜란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 이라고 되어 있지요.지혜란 공부하면서 알게 되는 지식과는 다릅니다. 현재의 이익이나 행복이 아닌 진정한 이익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리 연구를 하면 이런 연구 력이 생겨서 늘 복과 혜(慧)가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삶의 지혜일
우리가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부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왕 살아가는 한평생 어찌 부정적인 사람으로 살아갈까요?그래서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지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농부소유의 당나귀가 실수로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당나귀가 슬프게 울부짖고, 농부는 도무지 구할 방법이 없었지요. 농부는 당나귀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분신과 같은 당나귀는 늙고, 힘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우물도 쓸모 없어 어차피 메워버리려고 했던 터라, 동
저는 항상 사람들과 대화 할 때나 전화 통화를 할 때 큰 소리로 웃습니다. 하고요. 그럼 상대방들은 거의 다 저 보고 아직 청춘인 것 같다고 웃으십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지요.『하하하하하하하! 목소리는 청춘, 몸은 늙은이!』 어떻습니까? 다리가 아파 잘 걷지는 못하지만, 그야말로 젊게 사는 청춘을 구가(歐歌)하지 않는가요? 그럼 우리 을 알아 청춘의 삶을 살아보면 좋겠습니다.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에게는 크게 봐서 공통점이 아주 많습니다. 그
올해 2022년 현재, 전세계에서 한글을 배우는 나라는 얼마나 될까요?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관리하기 위해 국어기본법 제19조의 2에 의하여 2012년 10월에 창립된 공공기관입니다.현재 세종학당재단은 82개국에 234개소가 있으며, ‘21년 기준 총 34,192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요.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서 2020년에 펴낸 ‘재외한글 학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한글학교 수는 119개국의 1,591개소, 학생 수는
동양화에 여백(餘白)이라는 기법(技法)이 있습니다. 여백은 한국 전통 회화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회화(繪畵)에서도 나타나며, 특히 문인화(文人畵)가 ‘여백의 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렇습니다. 우리 노년이 어느 때보다 ‘여백의 미’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입니다. 노년은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노년은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노년은 시기와 질투가 떠난 자리에 사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