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참사’가 오늘로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헝가리 당국이 침몰한 선체를 이르면 11일쯤 인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들의 유해가 국내에 송환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던 희생자 가족 일부가 유골함을 들고 국내로 귀환해 처음으로 장례를 치렀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희생자 4명의 유해와 그 유가족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헝가리 현지에서 화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던 희생자 유족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사고 생존자들 역시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거쳐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침몰 사고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5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이르면 내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허블레아니’호를 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결속 작업이 오늘 내에 마무리되면, 내일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현지 날씨나 다뉴브 강의 유속 등도 구조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는 어제까지 선체 4군데를 와이어로 묶는 결속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한 가닥의 작업은 오늘로 넘겼다.

이에 따라 헝가리 당국은 오늘, 네 번째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는 결속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결속 작업이 끝나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해 인양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인양 준비와 함께 헝가리 당국과 우리 대응팀의 수색 활동도 사고 지점 아래쪽 50킬로미터 부근까지 강화됐지만 오늘은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가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국내에 귀환돼 장례식이 치러졌다.

희생자는 헝가리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양시의 중년 부부로, 오후부터 안양시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져 슬픔에 잠긴 조문객들을 받고 있다.

한편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우리 국민 7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8명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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