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혼슈(本州) 곳곳에서 큰 비가 쏟아지자 오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이들 광역 지자체는 이들 이외에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이바라키(茨城)현, 후쿠시마(福島)현, 니가타(新潟)현, 미야기(宮城)현, 도치기(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패하면서 류현진(32)의 2019년 일정도 모두 끝났다.빛나는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이제 스토브리그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행보를 주목한다.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올해가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는 선수'로 류현진과 리치 힐, 러셀 마틴, 데비이드 프리스 등 4명을 꼽았다.디애슬레틱은 "류현진과 힐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 같다. 프리스는 은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향후 북미 대화는 핵을 가진 양국 간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조선이 과시한 또 하나의 핵전쟁억제력'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성공으로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오늘의 조미 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특히 "여기에는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최근의 이른바 '경찰 만행'을 규탄하며 2km 길이 인간 띠를 만들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했다.SCMP에 따르면 1천여명 이상의 홍콩 시민들은 19주 연속 주말 집회를 앞두고 11일 밤 타이포 지역에서 이른바 '경찰 만행'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었고, 휴대전화 조명을 켠 채 "경찰력 해산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또 셩수이, 야우퉁, 정관오 지역 등에서도 시민 수백명이 모여 지난달 실종 신고 사흘 만에 바닷가에
영화 '조커'가 개봉 9일째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11만6천903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307만9천687명으로 늘었다. 한국에서의 이런 흥행 성적은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개봉 국가 중 가장 높다.'조커'를 대적할 만한 마땅한 신작이 없어 이번 주말에도 관객몰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조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N차 관람(다회차 관람)과 추천 열풍이 분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히스 레저가
한국 남자축구가 '약체' 스리랑카를 제물 삼아 골 폭죽을 터뜨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신바람을 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각 1골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
유류 보조금 폐지 이후 불붙은 에콰도르 반(反)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유혈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사망자 발생에 분노한 원주민 시위대는 대화를 거부한 채 경찰까지 인질로 잡고 강력한 투쟁 방침을 밝혔다.에콰도르 인권 상황 등을 감시하는 국민 옴부즈맨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시위로 전국에서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사망자 중에는 시위 도중 머리를 다쳐 사망한 원주민 지도자 1명도 포함됐다.다만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시위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해 차이를 보였다.에콰도르에서는 지난 3일 정부가 유류 보조금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서산을 방문해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 곳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은 곳"이라고 말했다.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99일째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는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협약식 직후 문 대통령은 서산시 해미읍으로 이동, 충남 경제인 50여명과 약 한 시간가량 오찬 간담회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대구지방경찰청 국정감사를 갑자기 전시성 일정으로 대체해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을 대표해 피감기관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끌어내야 할 국회가 도리어 편의 봐주기에 나선 모양새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10일 국회 행안위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미제사건 수사팀 및 112종합상황실 등을 둘러보는 현장 시찰로 변경됐다.국감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 8일 오후 행안위 회의 과정에서 대구에 지역구를 둔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이를 제안했고, 여야 간사 간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기업 활력과 노동시장 부문 순위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9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141개국 가운데 13위로 집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2017년 대비 네 단계 오른 것이다.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고 미국은 2위로 주저앉았다. 이외에도 홍콩, 네덜란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핵심 법안과 관련해 검찰이 전임 총장 때부터 해온 '반대 작업'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9일 검찰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의 검찰 개혁안과 관련해 지난 7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 윤 총장은 관련 법안에 대한 반대를 전제로 한 논리 개발 등 내부 검토를 사실상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총장은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한 설득 작업을 위한 국회의원 개별접촉도 금지한 것으로도
서울대의 한 단과대학 학장 선거에 출마해 1순위 후보까지 올랐다가 연구장려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의혹이 불거져 사퇴한 교수가 결국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허위 실적을 토대로 단과대학이 지급하는 연구장려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경영대 A교수를 지난 8월 말 해임 처분했다.A교수는 지난해 12월 경영대학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차기 학장 1순위 후보에 올라 당선이 유력했다.그러나 A교수가 최종 발표되지 않은 논문을 연구실적으로 허위로 기재해 연구성과 인센티브를 부정하게 수령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검찰에 “팩스트랙 수사를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자 이에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항의하자 “웃기고 자빠졌네, 병신 같은 게”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할 법사위원장이 검찰에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자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수사하지 말라고 한 것은 엄연한 국회법 위반이고 검찰에 대한 협박으로 읽힌다.웃기는 것은 그 국회선진화법을 지금의 자한당이 집권여당일 때 나서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집권하자 국회선진화법을 폐지하거나 개정
오바마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백악관 8년을 버틴 힘으로 독서와 일기쓰기를 꼽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평생 일기를 써왔다. 일기는 그에게 조련사였고, 친구였고, 동료였으며, 든든한 참모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7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수사팀을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외압 논란'이 벌어졌다.자신이 피고발인에 포함된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치 문제"라며 검찰의 수사 영역이 아니라고 했다.여 위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할 건 수사하고, 하지 말 건 하지 않는 게 진정 용기 있는 검찰"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려다가 고발된 야당 의원 사건과 관련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56) 씨가 그동안 모방범죄로 분류된 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가운데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당시 22세·농기계 수리공) 씨가 당시 재판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됐다.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 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박모(당시 13세) 양 집에 침입해 잠자던 박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윤 씨는 같은 해 10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과
'조국의 검찰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학술토론회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검찰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학술토론회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원목 교수(왼쪽 두번째)가 발제하고 있다. 2019.10.7
조국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출근을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천276명이 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의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란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블랙리스트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자의적인 공권력의 폭주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불안과 분노를 함께 느낀다"며 "검찰 개혁은 시대적 과제이자 촛불 민심의 명령이란 점을 확인하기 위해 서명에 나섰다"고 밝혔다.작가들은 성명에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 3천여명 중 경찰청 소속이 약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8년도 공무원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은 총 3천356명이었다.이들 중 경찰청 소속 공무원은 1천640명(48.9%)으로 가장 많았다.강간 범죄의 경우 23건 중 18건(78.3%), 협박 범죄는 47건 중 30건(63.8%)이 경찰청 소속 공무원에 의해 행해졌다.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다음으로 범죄를 많이 저지른 부처는 법무부가 304명(9%)
10월 5일 서초 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300만 촛불집회는 단순히 ‘조국 구하기’, ‘검찰개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의 촛불 혁명이다.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근원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검찰 및 사법 기관의 적폐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다른 어떤 공정도 기대할 수 없다.흔히 검찰개혁하면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만 생각하지만 이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개혁은 무엇일까?▶단순한 조국 구하기가 아닌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