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배신정치 배우지 말아야", 김한길로 깨우치는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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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배신정치 배우지 말아야", 김한길로 깨우치는 '반면교사'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1.11.2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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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깨기 전문가' '6개월간 당적 4개' '민주당 흑역사'가 윤석열 핵심 측근 되다

[ 고승은 기자 ] = 민주당 대표까지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하게 됐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마치 언론에선 여권의 거물 출신 인사가 합류한다는 듯이 분위기를 잡는 모습이나, 김한길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당시 당대표)을 흔들다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2016년 1월)한지는 거의 6년 가까이 됐다. 

특히 김한길 전 의원이 민주당에 몸담고 있을 때가, 민주당 입장에선 최악의 침체기로 꼽힌다. 김한길 전 의원에게 '당깨기 전문가' '정당 분쇄기'라는 호칭이 붙은 이유는 너무 많다. 

김한길 전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백하게 배신한 전력도 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전후무후한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2007년 자신을 따르던 의원들과 함께 6개월 사이에 탈당 2번과 합당 1번을 통해 4개의 당적(열린우리당→중도개혁통합신당→중도통합민주당→대통합민주신당)을 보유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열린우리당 탈당 직전까지 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다. 

민주당 대표까지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하게 됐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대표까지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하게 됐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전 의원의 진영을 넘나드는 '철새' 행보에 범여권 정치인들은 역시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국민의힘 판 3김 시대가 열렸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이 모두가 다 반문 정치세력이라고 하는 공통점 외에는 되는 걸 발견하기 어렵다고 생각 든다"고 직격했다.

진성준 의원은 "김한길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임에는 틀림없다"며 "무슨 그렇게 이념과 노선이 전혀 다른 분들이 선거 때 결합해서 뚜렷한 역할을 했느냐. 큰 역할을 했느냐 하면 과거에 전례를 봐도 그런 일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냥 모양 갖추기거나 구색 맞추기"라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은 "김한길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1일 1망언을 쏟아냈다고 할 정도로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이나 정책은 하나도 못 보여줬고 오히려 역행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들이 쏟아지고 있는 판 아닌가"라며 "과거의 영민함이 다 사라지신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김용민 의원도 21일 페이스북에서 "철새정치, 배신의 정치는 배우지 말아야겠다"며 "정치를 왜 하는지 고민없이 자리에 연연하는 한심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즉 반면교사 혹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민 의원은 김한길 전 의원이 '정권교체'를 시대정신이라고 한 데 대해 "그러고보니 국힘의 세력교체인가"라며 "온통 꿔 온 사람과 철새정치인들이 주류가 되나 보다. 그 입으로 시대정신을 더럽히지 않는게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일침했다.

김한길 전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백하게 배신한 전력도 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를 극도로 혐오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13년 5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가, 한 시민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는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전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백하게 배신한 전력도 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를 극도로 혐오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13년 5월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가, 한 시민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는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름은 한길, 가는 길은 여러 길, 다다르면 막힌 길"이라고 비꼬았다.

4선 의원 출신인 장영달 전 의원도 역시 페이스북에서 "부끄러운 전 민주당 대표 변절!"이라며 "국립대학총장을 역임한 영남의 어른께서 전화가 왔다. 너무 화가 나신다며 '보다보다 별꼴을 다봐요. 민주당은 어찌 그런놈을 당대표까지 시켰나?'라는 분노였다. 아마도 김한길씨를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일화를 소개헀다.

장영달 전 의원은 "'변절의 행각은 본인들의 자유지만 죄송하고 창피해서 뭐라 말씀드리기도 싫다'며 대화를 마쳤다"며 "진짜 이러한 경우를 양아치들의 변신이라 하는 것이란다! 에잇"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반드시 변절은 심판해야 되는 법"이라며 "해방후 친일심판이 서툴러서 우리역사가 아직도 이렇게 변절로 신음 중이다! 선진 민주나라에서는 없는 철새들의 부침"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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