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짚은 15%의 예상 심리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로 죽음으로 몰아넣더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러려는 거냐"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정치보복' 예고 발언이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 55% 중 15%의 여론이 윤석열 후보의 발언 이후 흔들릴 수 있다고 하며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짚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5일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정권교체 심리가 지금 주저앉았다고 하지만 55%다. 이거는 거의 고정적으로 나왔었다"며 "그런데 정권교체 심리 55%가 그들의 온도 차이가 다 똑같냐는 건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정치보복' 예고 발언이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 55% 중 15%의 여론이 윤석열 후보의 발언 이후 흔들릴 수 있다고 하며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짚었다. 사진=윤석열 후보 직속기구 '정권교체행동위원회' 영상 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정치보복' 예고 발언이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 55% 중 15%의 여론이 윤석열 후보의 발언 이후 흔들릴 수 있다고 하며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짚었다. 사진=윤석열 후보 직속기구 '정권교체행동위원회' 영상 중

정봉주 전 의원은 "여기에는 아주 뜨겁게 끓는 사람들도 있고. 필사적인 사람들도 있고 정권교체 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정권교체 내가 바라기는 하는데 내가 왜 바라지? 이렇게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보복이라고 한다면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법대에 세워서 감옥에 보내야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정권교체 바라는)55% 중에 20%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 감옥 보내야 한다. 그리고 심판하고 보복해야 한다'에 동의할 것이다. 이 분들 필사적인 분들"이라고 짚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정권교체 바라는 나머지 여론 35% 중)20% 정도는 뭐 적폐가 있으면 수사는 해야 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비리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기에는 동의하기 어려워도 나는 정권교체 했으면 좋겠다(는 여론)"라고 말했다. 즉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의지가 확고한 층은 40%라는 설명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55% 중 나머지 15%의 심리에 대해선 "좀 왔다갔다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해? 아무리 그래도 나는 내로남불 싫어.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싫고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 나는 너무 분노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부패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한다는 건 동의할 수 없어. 특히 감옥 가는 것까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심리)'"라고 짚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소환한 데 대해 "그분들 15%에 존재하고 있는 정권교체를 바라지만 그렇게 높지 않은 여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묻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논두렁 시계로 죽음으로 몰아넣더니 지금 또 문재인 대통령을 그러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의문부호를 본인들이 마음에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소환한 데 대해 "그분들 15%에 존재하고 있는 정권교체를 바라지만 그렇게 높지 않은 여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묻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논두렁 시계로 죽음으로 몰아넣더니 지금 또 문재인 대통령을 그러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의문부호를 본인들이 마음에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소환한 데 대해 "그분들 15%에 존재하고 있는 정권교체를 바라지만 그렇게 높지 않은 여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묻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논두렁 시계로 죽음으로 몰아넣더니 지금 또 문재인 대통령을 그러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의문부호를 본인들이 마음에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 8개 통신사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우리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그래서 이 발언 이후에 여론 지형이 흔들리고 있는 게 보인다"라며 "확 가지는 게 아니라 이런 게 누적된다. 이분의 뇌와 생각을 딱 잡고 있었던 게 정권교체가 주된 심리였는데 정권교체 이코르(=) 문재인 감옥? 감옥행. 우와, 이건 뭐 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정부 호칭 안 쓰고, 통합정부라는 말 쓰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언어'를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정부 호칭 안 쓰고, 통합정부라는 말 쓰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언어'를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 논의를 제안하면서도 '묻지마 정권교체는 안되고, 국민통합 정권교체로 가야 한다'고 한 점,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정부 호칭 안 쓰고, 통합정부라는 말 쓰겠다'고 한 발언들도 연이어 영향을 줄 거라 짚었다. 그는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의 언어'를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저희가 이제 빅데이터로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사람들이 남성들은 70%쯤이 나오고 여성들은 더 한 80%까지 나온다. 79.5%"라며 "그러면 국민들이 정치가 싸운다는 거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고 환멸을 느끼는 비율이 엄청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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