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정호영 "어릴적 내 친구가 尹과 40년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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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정호영 "어릴적 내 친구가 尹과 40년 지기"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5.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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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로 다음날 '尹은 한결같은 40년 친구'라고 인터뷰, 연일 쏟아지는 부정 논란에도 '버티기'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40년 지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나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자와 40년 친구였다"라고 말을 돌연 바꾸었다. 즉 자신의 옛 친구가 윤석열 당선자와 '40년 지기'였다라는 설명인 것이다.

정호영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영남일보' 인터뷰 내용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대선 바로 다음날인 3월 10일 대구 지역신문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자에 대해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 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 (초임 검사 시절)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기사 본문에도 "대학 시절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라고 분명 서술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40년 지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나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자와 40년 친구였다"라고 말을 돌연 바꾸었다. 즉 자신의 옛 친구가 윤석열 당선자와 '40년 지기'였다라는 설명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40년 지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나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자와 40년 친구였다"라고 말을 돌연 바꾸었다. 즉 자신의 옛 친구가 윤석열 당선자와 '40년 지기'였다라는 설명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후보자는 이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밥을 한번 사려고 했더니, 자기 몫은 이미 계산을 해놨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공과 사에 대한 구분도 잘 됐던 친구"라며 윤석열 당선자를 평했다. 그는 또 윤석열 당선자를 "굉장히 박학다식하고 웅변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병원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의 수많은 부정 의혹들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점 커지고 있고, 부정여론이 커지고 있는 거 알고 계시나"라며 "40년 지기 친구에게 어떤 말 해주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호영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자가)40년 지기는 아니고 대구지검 근무때부터 몇 번 본 사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이 나라 보건복지 임무를 완수하라는 그 일념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강병원 의원은 "횡설수설"이라며 문제의 '영남일보' 인터뷰 내용을 짚었다. 그는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고 윤석열 당선인을 칭했는데 이건 거짓말 한 거냐"라며 "아니면 당선인 찬스 쓰려고 어깨에 힘 넣어보려고 했던 거냐"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후보자가 '40년 지기' 표현을 써먹으니까 (배현진)인수위 대변인이 부인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호영 후보자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저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인과 40년 친구였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저를 당선인과 소개해준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됐지만, 그가 당선인과 법대 동기생이었고 저는 그 친구와 대구에서 어릴 적 친구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강병원 의원은 "그러면 이런 인터뷰를 하시면 안되지 않나"라며 "어릴 때부터 식사라도 하면 늘 먼저 계산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호영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라고 얘기한 적 없다"라고 부인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저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인과 40년 친구였다"라며 말을 바꿨다. 그는 "저를 당선인과 소개해준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됐지만, 그가 당선인과 법대 동기생이었고 저는 그 친구와 대구에서 어릴 적 친구였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후보자는 "저를 (윤석열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당선인과 40년 친구였다"라며 말을 바꿨다. 그는 "저를 당선인과 소개해준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됐지만, 그가 당선인과 법대 동기생이었고 저는 그 친구와 대구에서 어릴 적 친구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강병원 의원은 "언론 인터뷰가 잘못된 거 아닌가. 오보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직격했다. 그럼에도 정호영 후보자는 "(고인이 된)변호사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었다"라며 말을 흐렸다.

강병원 의원은 또 이날 오전 자진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언제쯤 자진사퇴할 생각인가"라고 정호영 후보자에 묻기도 했다. 이에 정호영 후보자는 "저한테 씌워진 여러가지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거 같다"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씌워졌던 의혹들에 대해 세세히 밝혔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강병원 의원은 "아빠찬스나 내로남불이나 온갖 의혹 핵심인물로 떠올랐는데 아마 후보자 때문에 굉장히 곤혹스러운 사람 많을 것"이라며 "지금 누구에게 제일 미안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호영 후보자는 "지금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국민들께 제일 죄송하다"며 "주변에 자료제출 등을 해야 하는 지인들께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강병원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에게 "윤석열 당선인이 며칠만 더 검증했으면 후보자를 지명조차 안 했을 것"이라며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40년 친구 체면이라도 살려주는 길"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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