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건희 주가조작' 또다른 의혹 '더탐사'에 폭로 직후 검찰 구속, "민주당 의원님들, 쫌만 도와주세요"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을 폭로했던 '제보자X(필명 이오하)'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돼 돌연 구속된 것과 관련, '제보자X'가 김건희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서가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제보자X'는 탐사전문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에 김건희 여사의 NSN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뉴스버스'가 보도한 '제보자X'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그가 MBC에 검언유착 사건을 제보하는 과정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웠던 윤대진 전 검사장의 형인데, 검언유착 관련해 윤우진 전 서장 부분은 지금까지 보도된 바 없어 '제보자X'를 돌연 구속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을 폭로했던 '제보자X(필명 이오하)'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돼 돌연 구속된 것과 관련, '제보자X'가 김건희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서가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제보자X'는 탐사전문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에 김건희 여사의 NSN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을 폭로했던 '제보자X(필명 이오하)'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돼 돌연 구속된 것과 관련, '제보자X'가 김건희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서가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제보자X'는 탐사전문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에 김건희 여사의 NSN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이처럼 돌연 인천지검에 구속된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더탐사'에 전해왔다. 지난 16일 '더탐사'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밖에서 힘으로 우겨 넣는다고 김건희가 감옥으로 잘 안 들어가진다. 안에서 누군가가 당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안에서 힘껏 당길테니까 우선 올해 안에 김건희 먼저 감옥에 넣고 봅시다. 저 뒤에 민주당 의원님들, 쫌만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강진구 기자는 "어쨌든 시점 상으로 제보자X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김건희씨의 추가적인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개입 사실을 더탐사를 통해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직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라며 "그래서 우연의 일치인 것인지 아니면 제보자X의 입을 막기 위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인지, 윤석열 정권의 지금까지 관성으로 볼 때 저희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직격했다.

강진구 기자는 "더군다나 김건희씨 (관련)대부분의 사안은 클리어되고 있다. 심지어 논문조작까지 국민대에서 표절 아니라고 판정했고, 허위약력 이력 부분도 경찰에서 무혐의 결정을 내렸고 코바나컨텐츠 후원 같은 경우도 사실상 검찰이 만세 불렀다"라며 "그래서 유일하게 남은 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인데 이거는 좀처럼 검찰에서 덮어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강진구 기자는 "뉴스타파를 중심으로 해서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에 관련된 사람들과 직접 연락하고 개입한 사실들이 드러났다"라며 "김건희씨 입장에선 도이치모터스의 도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이고 끔찍한데, 본인이 애써 숨기고자 했던 또하나의 주가조작 사건을 제보자X가 폭로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살이 떨렸을까란 생각해 본다. 그런 차원에서 필사적으로 제보자X의 입을 막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돌연 인천지검에 구속된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더탐사'에 전해왔다.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밖에서 힘으로 우겨 넣는다고 김건희가 감옥으로 잘 안 들어가진다. 안에서 누군가가 당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안에서 힘껏 당길테니까 우선 올해 안에 김건희 먼저 감옥에 넣고 봅시다. 저 뒤에 민주당 의원님들, 쫌만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돌연 인천지검에 구속된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더탐사'에 전해왔다.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밖에서 힘으로 우겨 넣는다고 김건희가 감옥으로 잘 안 들어가진다. 안에서 누군가가 당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안에서 힘껏 당길테니까 우선 올해 안에 김건희 먼저 감옥에 넣고 봅시다. 저 뒤에 민주당 의원님들, 쫌만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또 "수감 중인 제보자X는 감옥에 갇혀서도 여전히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잊지 않고 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또 '제보자X'는 변호인을 통해 '검언유착' 사건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당초 '제보자X'는 1심에서 '한동훈 장관을 먼저 증인심문하라'며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앞서 이동재 전 기자는 1심에서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명백히 기자로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을 받고도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심에서 사건의 핵심 증인인 '제보자X'가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1심 판단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진구 기자는 "윤석열의 집권으로 인해 완전히 끝나버린, 파묻어버린 사건이 된 줄 알았던 검언유착 사건이 제보자X 증인출석으로 다시 새롭게 조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라고 전망했다.

강진구 기자는 "지금까지는 제보자X가 본인이 경험한 상황들을 MBC 기자들을 통해 전달한 것만 세상에 알려졌지만, 제보자X가 직접 법정에 출석하면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을 그리고 '내가 채널A 기자로부터 들었던 녹취파일의 주인공은 한동훈'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들을 법정에서 얘기한다고 한다면, 이동재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의 공범으로 한동훈 장관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차원에서 제보자X가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결심 굳힌 건 매우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제보자X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을 폭로한 바 있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폭로하기도 한 바 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제보자X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을 폭로한 바 있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폭로하기도 한 바 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제보자X'가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민주당이든, 아니면 뉴스타파든 더탐사를 비롯한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것만으로는 김건희를 감옥에 넣을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본인은 무언가 알고 있는 거 같다. 그것이 방아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예측했다.

강진구 기자는 또 "이번에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보자X가 구속됐는데, 그 어떤 의원들도 제보자X가 구속된 것에 대해 질의한 분들이 없는 거 같다"라며 "이게 굉장히 간과해선 안될 사건이고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질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더탐사에 대한 제보, 그리고 화상 인터뷰 직후에 구속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고, 특히 명예훼손 사건으로 당사자가 고소한 사건도 아니잖나"라며 "제보자X의 구속 사태에 대해 관심 가지고 국감에서 이슈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제보자X'는 지난 4일 '더탐사'와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7년 4월부터 8월까지 4차례 서울남부지검에 출장 가면서 NSN 관련 주가조작 실태를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에는 금융조사부 2부팀 전체가 제 브리핑을 들었다"라며 "그 때는 이 사건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해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자, 사건 수사를 돌연 중단했다는 폭로다.

2017년 8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지 3개월 지난 시점이었고, 당시 김건희 여사는 NSN 주식을 3450주 보유하고 있었다. 즉 검찰이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돌연 중단한 데 있어 모종의 뒷배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강진구 기자는 NSN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미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었던 N사 주가조작 사건의 연장"이라며 "결국 그 당시에 민주당이 N사 주가조작 의혹만 제기하고 마무리를 못 지었는데 이번에 제보자X 폭로를 통해 그 의혹이 단순한 의혹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NSN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미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었던 N사 주가조작 사건의 연장"이라며 "결국 그 당시에 민주당이 N사 주가조작 의혹만 제기하고 마무리를 못 지었는데 이번에 제보자X 폭로를 통해 그 의혹이 단순한 의혹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이같은 NSN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미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었던 N사 주가조작 사건의 연장"이라며 "결국 그 당시에 민주당이 N사 주가조작 의혹만 제기하고 마무리를 못 지었는데, 이번에 제보자X 폭로를 통해 그 의혹이 단순한 의혹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강진구 기자는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 누구도 아직까지 관심 가져주지 않고 이미 보도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만 가지고 올인한다"라며 "나날이 뭔가 새롭게 발생하는 팩트에 대해 민주당 차원에서 신속한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움직임이 너무 굼뜬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