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김건희) 건드렸으니, 이재명 아들 '히든카드' 터뜨리자", 택시기사의 제보와 타임라인 '역추적'

[서울=뉴스프리존]고승은 기자=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열린공감TV'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이를 준비하고 폭로한 배후인사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주진우 변호사(부장검사 출신)를 지목했다. '열린공감TV'가 택시기사로부터 받은 제보를 통해 그날의 타임라인을 역추적한 끝에 퍼즐을 맞춘 것이다.

'열린공감TV'는 17일 밤 방송을 통해 “지난 14일 아침 강남구 압구정파출소 앞에서 승차한 손님이 서초동 사무실까지 가는 동안 누군가와 통화한 내용을 택시기사가 제보해왔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엔 'YTN'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상습적인 허위이력 기재 건을 보도한 바 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열린공감TV'는 17일 밤 방송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이를 준비하고 폭로한 배후인사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주진우 변호사를 지목했다. 지난 14일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바로 이틀 뒤 '조선일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논란을 떠트렸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열린공감TV'는 17일 밤 방송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이를 준비하고 폭로한 배후인사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주진우 변호사를 지목했다. 지난 14일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바로 이틀 뒤 '조선일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논란을 터뜨렸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해당 손님이 당일 좌석에서 한 통화 내용에는 김건희씨의 경력위조 파문에 대해 어떻게든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과 관련한 모종의 폭로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택시기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손님은 뒷좌석에서 누군가와 전화로 '저쪽에서 먼저 사모님(김건희)을 건드렸기 때문에, 우리가 이재명 아들에 대한 마지막 히든카드(도박, 음주운전, 성 관련 등)도 터뜨리자. 그걸 터뜨리면 게임 끝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전 '조선일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논란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이재명 후보는 즉각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열린공감TV'는 14일 오전 주행기록을 확인, 해당 손님을 압구정동에서 픽업해서 서초동의 한 건물 앞에 내려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해당 건물 5층에는 공교롭게도 주진우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열린공감TV'는 14일 오전 당일의 주행기록을 확인, 해당 손님을 압구정동에서 픽업해서 서초동의 한 건물 앞에 내려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해당 건물 5층에는 공교롭게도 주진우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해당 택시기사는 당시 손님이 두 사람과 얘기를 했는데, 한 사람은 본인 회사의 직원으로 보이고 다른 한 사람은 기자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해당 손님은 당시 통화에서 '(윤석열)후보에게 말조심하라고 했다' '사모님(김건희)도 자주 만난다'는 식으로 얘길했다고 전했다. 즉 손님이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인사임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열린공감TV'는 14일 오전 당일의 주행기록을 확인, 해당 손님을 압구정동에서 픽업해서 서초동의 한 건물 앞에 내려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해당 건물 5층에는 공교롭게도 주진우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었다. 

이에 '열린공감TV'는 주진우 변호사의 사진을 해당 택시기사에게 보여줬는데, 당시 손님과 주진우 변호사가 동일인임을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주진우 변호사는 한동훈 검사장만큼이나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관련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던 '검언유착' 사건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이 바로 주진우 변호사다. 

주진우 변호사는 한동훈 검사장만큼이나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관련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던 '검언유착' 사건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이 바로 주진우 변호사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주진우 변호사는 한동훈 검사장만큼이나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관련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던 '검언유착' 사건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이 바로 주진우 변호사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주진우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을 당시 검찰을 떠난 전관변호사다. 그는 올해 여름 윤석열 경선캠프 법률팀에 합류했고, 현재는 이른바 '서초동 캠프' 인사로도 불린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17일 오후 주진우 변호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 건 제보를 했나' '화요일 14일 오전 압구정 자택서 택시를 타고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건 자료 갖고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한 걸 들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물었다. 이에 주진우 변호사는 '그런 제보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열린공감TV' 취재진은 주진우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았으나, 그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강진구 기자는 사무실 직원에게 '화요일 택시 안에서 왜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 건으로 얘길 했는지, 해당 건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를 주진우 변호사에게 물어봐달라고 요청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주진우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사실을 폭로한 '조선일보'의 제보자인지 확증할 수 없지만 최소한 보도 이틀 전 그가 이재명 후보의 도박 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문제를 가지고 누군가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주진우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사실을 폭로한 '조선일보'의 제보자인지 확증할 수 없지만 최소한 보도 이틀 전 그가 이재명 후보의 도박 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문제를 가지고 누군가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만약 통화 상대자가 '조선일보'나 언론사라면 주진우 변호사는 김건희 이슈를 덮기 위해서, 언론사 기자와 공모한 것"이라며 "(검언유착 사건)이동재 '채널A' 기자의 변호사가 주진우 변호사라는 부분들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만약 통화 상대자가 '조선일보'나 언론사라면 주진우 변호사는 김건희 이슈를 덮기 위해서, 언론사 기자와 공모한 것"이라며 "(검언유착 사건)이동재 '채널A' 기자의 변호사가 주진우 변호사라는 부분들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주진우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사실을 폭로한 '조선일보'의 제보자인지 확증할 수 없지만 최소한 보도 이틀 전 그가 이재명 후보의 도박 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문제를 가지고 누군가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궁금한 것은 그 당시 주진우 변호사가 통화했던 그 상대방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타 후보 비방 목적의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다면, 강제수사권이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만약 통화 상대자가 '조선일보'나 언론사라면 주진우 변호사는 김건희 이슈를 덮기 위해서, 언론사 기자와 공모한 것"이라며 "(검언유착 사건)이동재 '채널A' 기자의 변호사가 주진우 변호사라는 부분들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그는 특히 "주진우 변호사는 어떠한 루트로 이재명 후보 아들,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걸 어떻게 입수했는지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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