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놓고 TV도 보고 밥맛 돌아올 수 있도록 퇴진시키자"
"우리 모두가 노동자, 차별없는 평화-평등 세상 만들어야"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꼬라지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된다는데 요즘 많은 국민들이 TV뉴스 안 본다고 합니다. 꼬라지 보기 싫음 안보면 되지만, 밥맛 떨어지면 밥맛 떨어지는 놈 없애고 밥맛 돌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0차 촛불대행진(8차 전국 집중)이 열렸다. 전국 약 49개 지역에서 약 시민 5만여명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선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지난 1일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관련 추모발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는 발언도 이어졌다.

20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0차 촛불대행진(8차 전국 집중)이 열렸다. 전국 약 49개 지역에서 약 시민 5만여명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선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지난 1일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관련 추모발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는 발언도 이어졌다. (사진=고승은 기자)
20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0차 촛불대행진(8차 전국 집중)이 열렸다. 전국 약 49개 지역에서 약 시민 5만여명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선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지난 1일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관련 추모발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는 발언도 이어졌다. (사진=고승은 기자)

송찬흡 전국건설노조 부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대해 "16명의 동지가 구속됐고 1,000여명의 동지가 수사받고 있다. 또다시 양회동 열사같은 이가 또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건설노동자의 삶"이라며 "정권과 자본이 노동탄압으로 노동자를 죽이고도 찌라시 언론 조선일보, 그 밑에 찌라시 따까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불붙을 때 끄지도 않았고 말리지도 않았고 신고도 안했다'고 지껄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찬흡 부위원장은 "머리 속엔 온통 뭐가 들어있는지 윤석열에 잘 보여 출세해보겠다고 X으로 가득찬 거 같다"며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고 해선 안 될 일이 있다"고 직격했다.

송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어디 나가면 전부 다 쪽팔린 일이고 입만 열면 공정 자유를 외치는데 모든 건 나를 따르라식, '파업은 무조건 불법' 노조 때려잡기에만 여념이 없다"며 "건설사 사장출신 이명박 때도 안 이랬다. 명박산성을 쌓고 물대포를 쏘고 그랬지만 노동조합을 가지고 지 지지율 올리는데 써먹지는 않았다"라고 질타했다.

송찬흡 부위원장은 "지지율 떨어지니 공정위를 내세워서 수십억의 과징금 먹이더니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건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1년이 10년 같다고 많은 국민들이 얘기한다"라며 "앞으로 4년 남았다. 40년같이 살 수는 없다는 것이 촛불행동과 국민 대다수 바람이다. 우리는 끌어내려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부위원장은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다고 하면서 누구는 아비 잘 만나 몇 년 근무에 퇴직금 50억원, 쥴리는 또 장모는 왜 평등하지 못하는지 세상 살다보면 진짜 꼬라지 보기 싫은 놈 많고 밥맛 떨어지게 하는 놈 많다"며 "꼬라지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된다는데 요즘 많은 국민들이 TV뉴스 안 본다고 한다. 꼬라지 보기 싫음 안보면 되지만, 밥맛 떨어지면 밥맛 떨어지는 놈 없애고 밥맛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송찬흡 부위원장은 "지지율 떨어지니 공정위를 내세워서 수십억의 과징금 먹이더니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건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1년이 10년같다고 많은 국민들이 얘기한다"라며 "앞으로 4년 남았다. 40년같이 살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 촛불행동과 국민 대다수 바람이다. 우리는 끌어내려야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사진=고승은 기자)
송찬흡 부위원장은 "지지율 떨어지니 공정위를 내세워서 수십억의 과징금 먹이더니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건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1년이 10년같다고 많은 국민들이 얘기한다"라며 "앞으로 4년 남았다. 40년같이 살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 촛불행동과 국민 대다수 바람이다. 우리는 끌어내려야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사진=고승은 기자)

송찬흡 부위원장은 "마음놓고 TV도 보고 밥맛 돌아올 수 있도록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 반드시 퇴진시키자"라며 "그 길이 험하고 힘들더라도 건설노조가 함께하겠다. 퇴진시켜서 폐기물로 빨리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중남 강릉촛불행동 공동대표도 "우리는 노동자가 나 우리와 분리된 다른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노동자는 바로 나 우리다. 이땅에 살고 있는 우리 대부분은 노동하지 않고선 살아갈 수가 없다. 건설노동자 보건노동자 공무원노동자 일반회사원 대기업 중소기업 마트에서 일하는 알바하는 청년노동자부터 가게를 운영하는 상점주인들과 소상공인까지 모두가 일하는 노동자"라고 짚었다.

김중남 공동대표는 "윤석열은 바로 이런 우리의 삶을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옥죄고 탄압하고 공격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노동시간은 전세계에서 가장 긴 1,915시간이다. 그런데 더 일하라고 한다. (지난해)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은 874명에 이르고 있고 이 중 반 정도인 402명은 건설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저들은 우리의 노동을, 또 국민을 끊임없이 가르고 나누고 있다. 계급으로 나누고 업무 영역으로 나누고, 정규직으로 비정규직으로 나눠 고착화시켜왔다"라며 "이 땅의 정치인과 경제인들은 국가부도사태를 온 국민이 힘을 다해 극복하면 가장 먼저 고통받았던 노동자들 아픔을 치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노동에서 이윤을 빼앗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노동의 조건은 여전히 국가부도사태 그 중심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도 먹고 살기 힘들어 온가족이 목숨을 던져야하고 비정규직을 벗어날 방법은 이젠 없어져버렸다"라며 "제자리로 돌려놓읍시다. 비정규직 없애고 장시간 노동과 산재사고 위협에서 벗어나고 노동자간 국민간 차별없는 평화와 평등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하고 고칠건 고치자"라고 외쳤다.

촛불행동은 결의문에서 "우리의 촛불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각계각층,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퇴진 요구가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산되고 있는 윤석열 퇴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촛불대행진을 더욱 왕성하게 벌여나가야 하겠다"라고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촛불행동은 결의문에서 "우리의 촛불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각계각층,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퇴진 요구가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산되고 있는 윤석열 퇴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촛불대행진을 더욱 왕성하게 벌여나가야 하겠다"라고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목숨을 걸고 전두환 신군부에 맞선 유공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5.18 정신은 불의한 권력에 대해 앉아서 당하지 않고 항거할 수 있는 정신이고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자주를 지키는 정신이고 평화와 상생으로 함께 살아가는 정신”이라며 “5.18 정신을 계승하여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외세로부터 자주를 지키고 평화와 상생을 통해 통일조국 향해 나아가자”라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결의문에서 "처음 100여명 남짓으로 시작했던 촛불대행진이 그동안 전국으로 확산되어 커다란 기세를 만들어왔다"라며 "우리의 촛불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각계각층,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퇴진 요구가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산되고 있는 윤석열 퇴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촛불대행진을 더욱 왕성하게 벌여나가야 하겠다"라고 했다.

촛불행동은 ▲전국 방방곡곡에서의 촛불 확산 ▲할 수 있는 모든 연대사업 참여 ▲서로 따뜻한 동지가 돼 줄 것 ▲공부하고 실천하는 학습공동체가 될 것 등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