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민대 박사가 정확하게 예언했다. 알아서 기어서 적게 계산해야만 했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그래도 (경찰이)1만6천명 (발표)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요. 알아서 긴 겁니다. 김건희 국민대 박사가 정확하게 예언했어요. 그렇게들 하고 있죠. 알아서 긴 겁니다. 적게 계산을 해야만 했어요"

코미디언 강성범씨는 지난 22일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경찰이 1만6천명 참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런 어디서 듣도 않는 약을 팔까"라며 "아무리 그래도 장난이 너무 심했다"라고 일갈했다. 

강성범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공개한 '럭셔리칼럼'에서 "하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이 검찰정부의 계산법이 항상 이렇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미디언 강성범씨는 지난 22일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경찰이 1만6천명 참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런 어디서 듣도 않는 약을 팔까"라며 "아무리 그래도 장난이 너무 심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검찰정부의 계산법이 항상 이렇다"라며 "그래도 1만6천명 (발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알아서 긴 것"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미디언 강성범씨는 지난 22일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경찰이 1만6천명 참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런 어디서 듣도 않는 약을 팔까"라며 "아무리 그래도 장난이 너무 심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검찰정부의 계산법이 항상 이렇다"라며 "그래도 1만6천명 (발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알아서 긴 것"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촛불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 측은 이번에 모인 인원을 50만 정도 된다고 발표했다. 본 집회에 모인 인파는 시청역 인근에서 남대문 인근까지 10차로를 가득 메웠고, 행진 때 행렬은 남영역 인근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3km 이상 됐다. 

강성범씨는 "대통령실 이전비용도 1조가 넘게 들어가는 것을 500억이 안 든다고 20분의 1로 축소해버렸으니 그 계산법으로 하면 우리는 반대로 20배 곱해 가지고 32만명으로 보면 되겠다"라고 일갈했다. 

강성범씨는 "검찰 정부에서 뭐 이정도 조작은 애교로 봐야 한다"라며 우선 집회 장소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서울시청~숭례문)차로 3차로만 허용돼서 폭이 너무나 좁고 이렇게 길게 자리잡고 싶어도 뒤로는 숭례문이 있어서 로터리가 있어서 그야말로 틈이 없었다"라며 "물론 너무들 많이 오시니까 나중에 차로를 더 막고 폭을 더 넓히고 했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서서 볼 자리도 없으니까 인도까지 꽉 차 붙고 무대뒤에서 소리만 듣는 분들도 어마어마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성범씨는 "경찰이 추산한 인원이 어처구니없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며 "그 짧고 좁은 도로를 기준으로 해가지고 1인당 공간을 넉넉하게 나눠서 추산했을 것이다. 현장에서는 훨씬 촘촘하고 길 밖에 있는 분들이 셀수가 없을 정도였지만"이라고 했다. 

강성범씨는 "그래도 1만6천명 (발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알아서 긴 것"이라며 "김건희 국민대 박사가 정확하게 예언했다. 그렇게들 하고 있다. 알아서 긴 거다. 적게 계산을 해야만 했다"라고 직격했다.

강성범씨는 "주최 측인 촛불행동에선 10만명이 참가한다고 얘기했는데 그 짧은 거리에 차로 3개 막아놓고 10만명을 대비한다? 미리 길 전체를 막아놓고 길이도 늘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안했다"라며 "서울시장이고 시의회고 경찰간부고 다 넘어가 버렸으니 눈치가 보이고 충성심도 뽐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거듭 직격했다.

과거 김건희 여사는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우리가 정권 잡으면,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서울의소리 방송영상 중
과거 김건희 여사는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우리가 정권 잡으면,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서울의소리 방송영상 중

강성범씨는 또 다른 집회할 만한 장소들을 이미 '친윤단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씨나 신자유연대 대표나 김상진씨 등이 이끄는 소위 친윤단체들이 얼마 되지 않는 인원으로 촛불집회에 늘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인원은 얼마 되지 않으나 스피커 소리가 굉장히 커서 촛불집회를 방해하고 있다. 

강성범씨는 "민주진영 집회가 열리면 어김없이 몇십 명이 달랑와가지고 맞은 편에 대형 스피커 대놓고 풀 볼륨으로 찢어지는 소음을 쏟아내고 행진하는 라인 그 중간에 일부러 그 집회를 열어 가지고 방해한다"라며 "본인들이 정당한 주장이 있으면 그들대로 모여서 목소릴 내면 되는데 왜 평화롭게 모이는 민주진영에 대놓고 저렇게 방해하고 공격하나. 참 못됐다"라고 일갈했다.

강성범씨는 "참 기울어진 운동장 좋아하는 양반들이다. 정당하지 못하고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욕심이 너무나 많다"라며 "저런 분들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진짜 보수인 분들은 억울하기도 하겠다"라고 직격했다.

강성범씨는 "정확히는 그 집회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집회인데, 이 두 가지는 한몸"이라며 "윤석열이 퇴진하면 김건희 특검은 따라오는 것이고, 김건희를 특검하면 윤석열은 내려올 수밖에 없다"라고 해석했다.

강성범씨는 22일 촛불집회에 대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들 오셨다. 오신 분들의 눈빛, 함성 이 몸짓 하나하나 절절함들이 배어 있다"라며 "아직 주저하는 분들 계시다면 일단 한 번 나가보시라"고 추천했다. 

강성범씨는 "조금만 더 넓고 조금만 더 여유있는 장소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오세훈)서울시장께서 이 집회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라며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은 그 어떤 광장보다 넓고 뜨겁지 않나? 같은 뜻을 가지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민주시민들끼리 이렇게 모여 있는 것이 얼마나 푸근한지 모른다"라고 했다.

실제 촛불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 측은 이번에 모인 인원을 50만 정도 된다고 발표했다. 본 집회에 모인 인파는 시청역 인근에서 남대문 인근까지 10차로를 가득 메웠고, 행진 때 행렬은 남영역 인근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3km 이상 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실제 촛불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 측은 이번에 모인 인원을 50만 정도 된다고 발표했다. 본 집회에 모인 인파는 시청역 인근에서 남대문 인근까지 10차로를 가득 메웠고, 행진 때 행렬은 남영역 인근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3km 이상 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강성범씨는 22일 촛불집회에도 참석해 연단에서 짧은 발언을 했다. 그는 "그냥 밑에서만 참여하기에 여러분들 너무 모습이 감격스러워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저를 어떻게 다룰지 모르겠지만 그냥 올라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성범씨는 "여러분 마음, 우리들의 마음 (윤석열 반대하는)70%가 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다 똑같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정말 좋은 공정과 상식 자유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정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공정과 상식과 자유는 기울어있는 운동장이자 그들이 만든 상식이 아닌, 자기들만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아닌 진짜 온 국민이 힘없는 사람도 누릴 수 있는 공정과 상식과 자유 아니겠나"라고 직격했다.

강성범씨는 "쉽지 않고 어려운 싸움, 긴 싸움이지만 오래도록 어깨동무하고 함께 해주실 거죠"라며 "저는 기회대는 대로 와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함성 지르고 함께 힘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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