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남영역 인근까지 인파 가득, 안진걸 "목표했던 100만 촛불시민대행진은 온오프라인 합쳐 성사"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22일 대규모로 확대됐다.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이번 촛불집회는 이번이 11차로서, 윤석열 정부에서 매일 터지는 사건사고들로 인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이번 주말엔 인원이 크게 확대됐다.

초기엔 소규모로 시작됐으나 지난 2주 사이에 3~4만명 규모로 확대되더니 이날은 약 50만명(주최측 추산) 이상 되는 거대 인파가 모였다. 서울시청 인근부터 남대문까지 10차선 전 도로를 비롯해 인도까지 시민이 가득 찼다.

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22일 대규모로 확대됐다.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이번 촛불집회는 이번이 11차로서, 윤석열 정부에서 매일 터지는 사건사고들로 인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이번 주말엔 인원이 크게 확대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22일 대규모로 확대됐다.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이번 촛불집회는 이번이 11차로서, 윤석열 정부에서 매일 터지는 사건사고들로 인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이번 주말엔 인원이 크게 확대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해외순방 중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의 '조문 패싱', 일본과의 '굴욕 외교'에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만남 이후 '욕설' 파문, 그리고 그 욕설을 부인하겠다며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강변하면서 분노가 커졌다. 여기에 고물가·고환율·주가폭락이라는 민생고에, 부자감세·서민증세라는 민생 역행까지 겹쳤다. 

또 '욕설' 파문을 그대로 보도했다며 MBC를 탄압하고 나선 것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친일' 망언 파문,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종북 주사파' 언급에 이어 대통령실의 촛불집회를 겨냥한 '헌정질서 파괴' 비난, 그리고 '이재명 죽이기'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더불어민주당사 압수수색 파문까지 겹쳤다.

'전국 시민들 모이라'고 외친 이번 집회는 축제를 방불케 했다. 기존에는 주요 도시에서 분산돼 진행되던 것을 이번에는 전국 집중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대형버스를 타고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이정석·리아·박준 등 가수들의 공연이 중간에 이어지며 함성이 커졌고 해가 지자 시민들의 손에서는 핸드폰 플래시가 켜졌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서 알리고 싶은 문구를 들고 나온다거나, 코스프레를 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사전집회와 발언 등이 끝나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쪽으로 시민들이 대거 이동을 시작했다. 그 행렬은 시청역 인근에서 남영역 인근까지 이어질 정도로 거대했다. 약 3km 가량 되는 도로에 시민들이 가득 찬 것이었다. 남영역 인근에 경찰에서 바리케이트를 쳐놓아 행렬이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집회가 끝날 무렵 '오마이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대문에서 시청광장까지 너무도 많은 분들이 꽉 찼다. 전철과 인도 주변에 카페 식당 골목까지 다 차버렸다"라며 "행진 중 선두가(남영역 인근에) 도착했는데 시청 앞 무대에 있는 분들이 수천명 남아계셨다"라고 전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렇게 인파가 대규모로 모인 데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원래적 분노, 즉 민생경제 파탄시키고 민주주의 후퇴시키고 남북관계와 외교국방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누적돼 있다가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모여라해서 분노가 더 확산됐고 최근에 제1야당 당사 습격하고 정치공작 쇼를 하는 걸 보면서 이 정권은 6개월만에 국민들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요약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안진걸 소장은 이렇게 인파가 대규모로 모인 데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원래적 분노, 즉 민생경제 파탄시키고 민주주의 후퇴시키고 남북관계와 외교국방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누적돼 있다가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모여라해서 분노가 더 확산됐고, 최근에 제1야당 당사 습격하고 정치공작 쇼를 하는 걸 보면서 이 정권은 6개월만에 국민들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요약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안진걸 소장은 "그래서 행진을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라며 "5~6천명이 남아 마무리집회를 집행하는 시나리오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추정컨대 연인원 50만명 안팎이 모였다"라며 "온라인 누적시청률도 100만명 가까이 가고 있다. 제가 목표했던 100만 촛불시민대행진은 온오프라인 합쳐서 성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정권에 대한 분노한 민심이 온 오프라인 폭발한 것"이라며 "이렇게 전혀 과장없이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청광장에서부터 무대 뒤로 사람이 꽉 차고 무대 앞에서 남대문까지 꽉 차고 남대문 둘러서까지 꽉 찼다"라며 "원래 편도만 (집회 장소로 예정돼)있었는데 너무 많이 오니까 경찰도 당황해가지고 전차로인 10차로(로 늘렸고) 또 인도로 연결된 골목길 그 다음에 간선도로, 인근의 식당과 카페 전부다 피켓들고 계시더라"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사람이 많이 모여서 '분실물'도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무대 옆에서 핸드폰 지갑 가방 심지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 찾으실 정도였다"라며 "이게 2016년 촛불혁명 때 있던 일이다. 그 사이엔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렇게 인파가 대규모로 모인 데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원래적 분노, 즉 민생경제 파탄시키고 민주주의 후퇴시키고 남북관계와 외교국방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누적돼 있다가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모여라해서 분노가 더 확산됐고 최근에 제1야당 당사 습격하고 정치공작 쇼를 하는 걸 보면서 이 정권은 6개월만에 국민들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요약했다.

안진걸 소장은 '한국갤럽'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 나온 데 대해 "그 지지율은 70대 어르신들이나 콘크리트 지지층을 제외하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민심은 아주 싸늘하다. 지금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주가폭락, 다 죽게 생겼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없이 전 정권 죽이기, 전 정권 탓, 이재명 죽이기와 민주당 탄압에만 골몰하고 있잖나"라고 직격했다.

초기엔 소규모로 시작됐으나 지난 2주 사이에 3~4만명 규모로 확대되더니 이날은 약 50만명(주최측 추산) 이상 되는 거대 인파가 모였다. 서울시청 인근부터 남대문까지 10차선 전 도로를 비롯해 인도까지 시민이 가득 찼다. 사진=고승은 기자
초기엔 소규모로 시작됐으나 지난 2주 사이에 3~4만명 규모로 확대되더니 이날은 약 50만명(주최측 추산) 이상 되는 거대 인파가 모였다. 서울시청 인근부터 남대문까지 10차선 전 도로를 비롯해 인도까지 시민이 가득 찼다. 사진=고승은 기자

안진걸 소장은 "정치검찰 때 공작하던 버릇이 살아나서 그 짓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6개월만에 이 정권의 모든 본질이 다 드러났다. 폭압적이고 반민중적, 반국민적, 반민족적 본질이 다 드러났다해서 시민들이 대거 모여주신 걸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바로 끌어내릴 수 없다는 하더라도 오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대한 타격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안진걸 소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겨냥해서 "본인들도 알았나보다"라며 "마치 문재인 대통령 사저 집회는 극우단체가 그렇게 불법적이고 패륜적인 집회를 해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식으로 부추겨놓고, 오늘 이번 집회는 마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반헌법적인 집회라고 공격했잖나. 본인들도 잔뜩 긴장하고 쫀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오히려 그러면서 국민들이 더 나오게 된 거다. 집회 홍보가 됐고 분노가 확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걸 소장은 또 중국 교포들이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별도로 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다시 반듯한 민주주의 정부, 상식적인 정부 세워서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라며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아름답게 평화적으로 (박근혜 정부를)끌어내렸던 국민들이 고통스럽지만 다시 제 2의 시민혁명을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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