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광물 거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해 종전협상이 시작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광물 거래 협정 초안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으로 와 "매우 큰 거래에 서명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광물과 가스, 석유 등 천연 자원 채굴에서 얻는 수입의 절반과 항구 및 기타 인프라에서 얻는 수입을 포기하라고 요구해왔
미국에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이 인도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열린 ‘마디아프라데시 글로벌 투자 서밋(GIS) 2025’에서 1조1천억루피(약 18조1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다니 회장은 이번 투자가 양수 발전시설, 시멘트, 광업, 스마트미터, 열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약 1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다니
미국의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국제 외교무대의 풍경도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동맹처럼 행동하면서 서방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각) CNN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이 제안한 이 결의안에 러시아와 중국이 찬성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기권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안보리의 결의를 지연시키려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거부권 행사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프랑스의 니콜라 드리비에르 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 자본의 대미 투자 제한을 비롯한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긴장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무역 및 기타 분야에서 일련의 중국 견제 조치를 내놓으며 미중 갈등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중국에 대해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 일단 10% 추가 관세만 발표해 일부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그러나 지난 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이 멕시코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의
유럽연합(EU)이 ESG 관련 핵심 규제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EC)가 지난해 공포된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의 8개 주요 항목에 대한 개졍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CSDDD는 EU에서 활동하는 기업 중 매출이 1억5000만 유로(약 2300억원)가 넘는 곳에 대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서 환경과 인권에 대한 위험 평가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하는 규정이다.EU의 탄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협정을 거부한다며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천연자원에서 얻은 수익으로 5000억달러(약 715조원)를 지불하라고 요구한 최신 제안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 10세대가 갚아야 하는 금액에 서명하지 않을 것"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협상이 미국과 러시아 간에 진행되면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하면서 종전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면서 종전 협상을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없어질 위험이 있다며 거듭 위협했다.그의 이런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열린 회견에서 트럼프 대
중국이 미국의 관세 공격에 맞서 주요 광물의 채굴과 가공 관련 기술을 본격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중국 기업이 리튬 흡착제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을 추출하는데 필요한 제품이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베이징이 제안한 수출 통제를 중국 제조업체들이 시행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진단했다.리튬은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차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튬은 염수(염도가 5% 이상인 물)에서 추출한다. 전통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반도체 칩과 의약품에 대해 4월부터 25%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자택에서 수입되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자동차와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취재진에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그는 반도체 칩과 의약품 관세도 "25% 이상에서 시작해 1년안에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조치 시행 날짜는 못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주요 목표물로 지목돼온 인도가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섬유에서 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수입 관세를 대대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이미 밝힌데 이어 이날 뭄바이에서 열린 경제관련 행사에 참석해 국가 관세제도 개혁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인도의 미국 제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잇달아 전화 접촉을 갖고 휴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판 깔기'가 성공한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한 뒤 "머지 않은 미래에 휴전을 이루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한 뒤 내각에 휴전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위해 나아가고
미국의 물가가 올들어 들썩이면서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무기화 전략에 부담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드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가 올라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식품과 에너지 분야를 뺀 지표인 '핵심 CPI'도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핵심 CPI'는 계절 요인이나 국제 유가,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하는 분야를 뺀 지표여서 물가 흐름을 더 잘 보여주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올해 슈퍼볼 대회의 숨은 주역은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슈퍼볼 대회는 전 세계로 중계되면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행사여서 경기 결과뿐 아니라 광고, 경기 분석 및 운영, 선수 안전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올해는 AI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런 관점에서 올해 슈퍼볼 대회가 'AI 대회'로 불린다고 9일(현지시각) 전했다. 30초당 800만달러(약 116억원)를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진 TV 광고는 이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다. 올해 대회에서는 미국 기술대기업과 A
유럽에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청은 이날 테슬라가 1월에 1277대의 신차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900대보다 59.5% 감소한 것으로 2017년 7월이후 가장 낮은 월별 판매량이다.1월 기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중앙처리장치(CPU) 칩 설계업체 암페어를 곧 인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암페어를 650억달러(약 94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이 앞으로 몇 주안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암페어 인수에는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인 영국의 칩 설계업체 암(Arm)과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도 참여하고 있다. 암페어는 암(Arm)의 아키텍처를 채택한 CPU칩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 기업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미국 기술대기업들인 구글과 엔비디아, 인텔에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공식 조사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애플의 30%에 달하는 앱스토어 수수료와 제3자 앱스토어 및 결제방식을 금지하는 정책과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그동안 애플의 정책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애플은 EU의 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여성 스포츠 경기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 행정명령은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학교에 대한 모든 연방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공약 중 하나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러한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운동선수들이 참석했다. 서명 후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사용된 펜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환호를 받았다.트럼프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최근 관측 결과, 북극 지역의 온난화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북극의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20도 이상 높았으며, 북위 87도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1도까지 상승해 얼음이 녹는 점인 0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이는 북극에서 흔치 않은 극단적인 겨울철 온난화 현상으로 평가된다.핀란드 기상학자 미카 란타넨은 "북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난화 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게 군사 원조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자원에 대한 미국의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거래를 원한다고 밝혔다.미국 정치 매체 더 힐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유럽 동맹국보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했다고 불만을 거듭 제기하면서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과 희토류와 다른 것들로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확보하는 거래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휼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전쟁을 선포한 직후 유럽연합(EU)에도 새로운 관세를 “확실히(definitely)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관세전쟁이 확대될 전망이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대해 해당 국가의 반발은 물론 미국 기업단체와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블룸버그 통신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EU에 대해 무역적자가 크다는 점을 들어 관세 부과가 “확실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