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적의 흉기로 동지 찌르니 행복한가", 尹대통령 '검찰총장 특활비 147억, 한끼 450만원'은 비공개 중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 문제는, 윤석열 정권의 아주 더러운 장단에 춤추는 아주 못난 민주당 전대 후보들~내가 이 자들에게 분노하는 이유는~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윤석열 이준석의 법카 리스크, 사법 리스크에 침묵하면서,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는, 그것도 지속적으로, 노골적으로 행하는 배신 행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당 내부에서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는 이들이 적잖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등이 대표적 예시다. 즉 '이낙연계'를 필두로 한 '반이재명계'가 언론에 연일 '사법리스크'를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관련해 음식점과 카페 등 무려 129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혜경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법인카드 액수는 다 합쳐도 100~200만원 사이로 알려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당 내부에서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는 이들이 적잖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등이 대표적 예시다. 경찰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관련해 음식점과 카페 등 무려 129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혜경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법인카드 액수는 다 합쳐도 100~200만원 사이로 알려진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당 내부에서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는 이들이 적잖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등이 대표적 예시다. 경찰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관련해 음식점과 카페 등 무려 129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혜경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법인카드 액수는 다 합쳐도 100~200만원 사이로 알려진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양문석 전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찔러 행복한가?"라며 "기상천외한 경찰의 정치보복 발표, 윤의 더러운 장단에 춤추는 민주당의 나쁜 후보들"이라고 직격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법인카드 수사 결과를 전당대회 전에 발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듣도보도 못한 윤석열의 경찰 공식 발표를 나는 단호히 야당 탄압이요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다"라며 "정권교체의 핵심 슬로건인, 공정과 상식은 어디 갔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애초 초심은 있었나? 그 초심이 정치보복인가?"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더 문제는, 윤석열 정권의 아주 더러운 장단에 춤추는 아주 못난 민주당 전대 후보들"이라며 "내가 이 자들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윤석열 이준석의 법카 리스크, 사법 리스크에 침묵하면서,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는, 그것도 지속적으로, 노골적으로 행하는 배신 행각"이라고 직격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도 게시했다. 여기엔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법인카드 혹은 특수활동비 지출 논란이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검찰총장 시절 주어진 특수활동비가 약 14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25일부터 2021년 3월 4일까지 약 1년 8개월간 검찰총장으로 재직했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대검찰청에 배정된 특수활동비 총액 약 266억원(2019년 약 101억원, 2020년 약 81억원, 2021년 예산 84억원)을 그의 재임기간(20개월/36개월)으로 나누면 약 147억원이다. 

이 중 일선 검찰청과 대검 부서에 배정되는 특활비를 제외하고,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시 집행' 규모는 연간 50억원대에 이른다. 즉 대검찰청에 배정된 특수활동비 중 절반 이상은 검찰총장이 스스로 집행한다는 것인데, 정작 검찰은 국회나 법무부에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저녁 한끼 식사비로 45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이었던 지난 5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한정식당에서 일행 5명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당일 결제된 금액이 450만원에 달했다고 '열린공감TV'에서 보도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검찰총장 시절 주어진 특수활동비가 약 14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검찰청에 배정된 특수활동비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 당시 총장이 스스로 집행한다는 것인데, 정작 검찰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대통령실은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를 거부 중에 있다. 김건희 여사와 영화를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검찰총장 시절 주어진 특수활동비가 약 14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검찰청에 배정된 특수활동비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 당시 총장이 스스로 집행한다는 것인데, 정작 검찰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대통령실은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를 거부 중에 있다. 김건희 여사와 영화를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에 한국납세자연맹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정보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당시 경남지사)의 경우 지난 2015년 5월 기자회견에서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온 4천~5천만원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고, 집사람이 이를 비자금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홍준표 시장이 당시 국회 운영위원장직을 겸직하면서 4천~5천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수령했는데, 쓰고 남은 돈을 배우자에게 생활비로 건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특수활동비는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별도의 증빙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국회가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지출 내역을 알 수 없다. 홍준표 시장은 당시 “직책수당 성격의 돈 중 일부를 집사람에게 가끔 모자란 생활비로 주었다는 것이지, 국회 대책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9~2010년 2년 동안 5775만원을 주유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의 정치자금 내역을 보면 2009년에 약 1848만원, 2010년엔 약 1467만원을 주유비로 지출했다. 여기에 별도로 '국회의원차량비지급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지급되는 유류지원비 2년치인 2460만원까지 합치면 약 5775만원을 주유비로 썼다는 것이다. 당시 그만한 액수가 나오려면 매일같이 풀로 주유해도 어렵다. 

특히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차량에 하루 4차례나 주유한 기록도 있어 논란은 더 커졌으며, 주유소에서 '깡'을 통해 돈세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측은 "지방을 왔다갔다하면서 기름값을 많이 썼다"라고 했고, 하루 4차례 주유 논란에 대해선 "수행진이 결제하고 추후 보전해 주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원희룡 장관의 경우 제주지사 시절 도내의 온갖 맛집을 찾았고, 약 1억원을 식사비로 지출했다. 그는 복어·갈치구이·와규·흑돼지·한우·한정식·오마카세·전복요리·활어회·회정식 전문점 등을 골고루 찾아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히 복어집에서 1570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되며 '복어룡'이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원희룡 장관의 경우 제주지사 시절 도내의 온갖 맛집을 찾았고, 약 1억원을 식사비로 지출했다. 그는 복어·갈치구이·와규·흑돼지·한우·한정식·오마카세·전복요리·활어회·회정식 전문점 등을 골고루 찾아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맛집 사용내역이 공개되자 '원희룡이 즐겨찾는 제주 맛집 TOP10'이라는 '맛집 지도'까지 생성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원희룡 장관의 경우 제주지사 시절 도내의 온갖 맛집을 찾았고, 약 1억원을 식사비로 지출했다. 그는 복어·갈치구이·와규·흑돼지·한우·한정식·오마카세·전복요리·활어회·회정식 전문점 등을 골고루 찾아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맛집 사용내역이 공개되자 '원희룡이 즐겨찾는 제주 맛집 TOP10'이라는 '맛집 지도'까지 생성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원희룡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공개되자 '원희룡이 즐겨찾는 제주 맛집 TOP10'이라는 '맛집 지도'까지 생성됐다. 원희룡 장관은 특히 지난 대선 당시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소액 사용 논란에 대해 앞장서서 비난의 목소릴 냈었는데, 정작 자신의 지출 내역이 공개되며 큰 비난을 샀다.

이준석 대표는 월 2천만원 한도의 당대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최근 확인된 바 있다. 그가 지난달 '성상납 및 증거인멸 시도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에선 그의 법인카드를 정지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금액이 알려진 것이다.

즉 이들이 지출한 비용은 현재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 금액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럼에도 경찰이 김혜경씨 관련해선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는 반면, 훨씬 많은 금액을 지출한 이들에겐 구체적으로 사용내역을 따져묻는 목소리는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수사기관이 연일 '이재명 죽이기' 시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계'를 필두로 한 '반이재명계'는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총구를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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