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전주에서 14년만에 시국미사 개최, 신부들이 짚은 尹의 헌법위반과 약속위반 사례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20일 저녁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함과 동시에 비상시국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식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신부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사제단은 지난해 8월 28일, 또 11월 중순, 두 차례나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빈다고 밝혔고, 또 그렇게 기도해 왔다"라며 "왜냐하면 임기가 1년도 채 못 채운 대통령이 퇴출될 때, 그 퇴출은 대통령의 불행일 뿐 아니라 국민들과 나라의 불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신부는 "104주년을 맞는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 등을 보면서 대통령의 탈선, 헌법 무시 혹은 또 배임과 직권남용의 행태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에 기대와 희망은 망망하다"며 "이렇게 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실격을 선언하면서 퇴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고승은 기자)
김영식 신부는 "104주년을 맞는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 등을 보면서 대통령의 탈선, 헌법 무시 혹은 또 배임과 직권남용의 행태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에 기대와 희망은 망망하다"며 "이렇게 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실격을 선언하면서 퇴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고승은 기자)

김영식 신부는 "그런데 104주년을 맞는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 등을 보면서 대통령의 탈선, 헌법 무시 혹은 또 배임과 직권남용의 행태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에 기대와 희망은 망망하다"며 "이렇게 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실격을 선언하면서 퇴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김영식 신부는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선 "50년 역사 동안 서너 차례 정도만 열 정도였다"라며 "비상한 시국이라는 인식을 이번 3.1절 기념사 그다음에 강제동원 배상안 등을 바라보면서 모든 신부님들이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그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즉 최근의 '비상시국회의'가 지난 2009년 용산 참사 때인 만큼, 14년만의 일이라는 설명이다.

김영식 신부는 이같은 시국미사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마 전국을 순회하든지 아니면 서울에서 다시 지방으로 하방하는 그런 형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지방을 순회하고, 서울 그래서 8월 15일 해방절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는 오늘 저녁 회의를 마쳐봐야 알겠다"고 밝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사전에 공개한 성명서에서도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라며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그것도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고 성토했다.

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와 국내기업이 일본 전범기업 대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자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한 데 대해 "다음 세 가지로 헌법을 위반하고 민족정기를 더럽혔으며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직격했다.

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측근들이 “미래 향한 진정한 극일의 시작”, “주권과 국익 차원에서 내린 용기있는 결단”, “대통령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등으로 환호를 쏟아내고 수구언론 역시 “강제동원 배상안 확정, 한미일 안보협력 속도 붙나”, “방일에 이은 방미로 한미일 3각 협력체제가 한층 견고해 질 것”이라고 호평하는 데 대해 "대한제국의 대신들로서 매국의 대명사가 된 을사오적도 국권을 넘기면서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측근들이 “미래 향한 진정한 극일의 시작”, “주권과 국익 차원에서 내린 용기있는 결단”, “대통령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등으로 환호를 쏟아내는 데 대해 "대한제국의 대신들로서 매국의 대명사가 된 을사오적도 국권을 넘기면서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사제단은 그 세 가지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팔을 비튼 죄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손해배상청구권이라는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 평생 한을 품어야했던 노인들의 팔을 꺾은 죄 ▲아무 상관도 책임도 없는 우리 기업들에게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물도록 팔을 비튼 죄를 들었다.

사제단은 "대법 판결을 뒤집어서 피해자들을 울리고 기업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떠안김으로써 대한민국의 존엄을 짓밟는, 반면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를 향해서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거듭 머리를 조아리는 대통령을 따라가면 과연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직격했다.

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측근들이 “미래 향한 진정한 극일의 시작”, “주권과 국익 차원에서 내린 용기있는 결단”, “대통령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등으로 환호를 쏟아내고 수구언론 역시 “강제동원 배상안 확정, 한미일 안보협력 속도 붙나”, “방일에 이은 방미로 한미일 3각 협력체제가 한층 견고해 질 것”이라고 호평하는 데 대해 "대한제국의 대신들로서 매국의 대명사가 된 을사오적도 국권을 넘기면서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직격했다.

사제단은 "전임자들이 애써 이룩한 화해와 교류협력의 성과를 비웃는 대통령은 한사코 일본에 기대고, 미국에 업혀 지내려 하고 있다"라며 "가는 곳마다 '미래, 미래'를 외치지만 친일과 반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둡고 슬픈 과거로 우리를 잡아끄는 중"이라고 질타했다.

사제단은 이런 현실에 맞서기 위해 “하던 대로는 할 수 없이 된 세상, 살던 대로 살아서는 망할 수밖에 없으니 근본부터 바꾸고 새로 출발하자던 삼일정신으로 오늘의 재난에 맞서자”고 호소했다. 

사제단은 "전임자들이 애써 이룩한 화해와 교류협력의 성과를 비웃는 대통령은 한사코 일본에 기대고, 미국에 업혀 지내려 하고 있다"라며 "가는 곳마다 '미래, 미래'를 외치지만 친일과 반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둡고 슬픈 과거로 우리를 잡아끄는 중"이라고 질타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사제단은 "전임자들이 애써 이룩한 화해와 교류협력의 성과를 비웃는 대통령은 한사코 일본에 기대고, 미국에 업혀 지내려 하고 있다"라며 "가는 곳마다 '미래, 미래'를 외치지만 친일과 반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둡고 슬픈 과거로 우리를 잡아끄는 중"이라고 질타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억강부약 대신 강자독식 ▲서민 생존권 무시와 노동자 적대시 ▲민주주의 경시 ▲정적제거와 편중인사로 검찰공화국 수립 ▲일신의 안위를 위해 공권력 오남용 ▲사과·사죄없이 남탓 일관 ▲전쟁불사에다 핵무장까지 외치며 한반도 불안·긴장 고조 ▲극소수 특권 유지 확대위해 남녀노소 각계각층을 벼랑 내몰기 ▲탄소중립 외면하고 시대착오적인 원전강화 외침 등을 지적하며 "'헌법 준수, 국가 보위, 평화적 통일과 자유, 복리,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심각하게 어겼다. 역사적 퇴장을 명령한다"라고 직격했다.

사제단은 “분단 기득권 세력의 기사회생, 재집권으로 역사가 후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낙심은 금물"이라며 "우리는 숱한 재난과 위기 속에서 놀라운 반전의 기회를 발굴해냈다"고 강조했다. 사제단은 그러면서 "양심을 지닌 시민이라면 진영을 막론하고 힘을 합치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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