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이낙연·원칙과상식 만나라…분열하면 패배"

[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4인을 당장 만나라"고 요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분열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알 수 있는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 세워달라는 절박함이었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지금 우리 안의 분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분열의 위기는 회색코뿔소처럼 서서히 다가와 결국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며 "수수방관하면 분열이고, 적극대처하면 혁신이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혁신하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혁신과 통합은 당 지도부의 역할이고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며 "저는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라. ‘원칙과 상식’ 4인도 당장 만나라"며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 제3자를 통한 우회소통으로 시간낭비 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달라"며 " ‘미운 놈 나가라, 싫은 놈 떠나라’ 식으로만 당이 나간다면, 그 종착지에는 혁신없는 패배만이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한 명이라도 더 붙잡아달라. 우리 당이 무엇을 혁신해야할지 들어보고 뭐가 문제인지 들어보고 또 들어보는 노력을 당부한다. 그것이 당대표의 역할이고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