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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계속된 '조건부 출마' 선언,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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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계속된 '조건부 출마' 선언,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네~"
吳 꺾은 고민정의 일침 "단 한 번만이라도 조건 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는가?"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1.01.2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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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안하면, 내가 서울시장 출마한다"→"서울시장 당선되면, 대선 포기하겠다"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정청래 "이렇게 헛발질 하다보면, 나경원한테 후보직도 빼앗기겠네" "평범한 사실을 냉수마시며 아시길~"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
오세훈 후보의 일성입니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거셨지요. 
얼마전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지셨죠.
그런데 이번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하시며 또 ‘조건’을 거셨더군요. 
단 한 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22일 페이스북)

지난해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선 정치신인이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어,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총선을 앞두고 수시로 여론조사가 나왔던 대표적 관심지역이었다. 총선 결과 근소한 차이로 고민정 전 대변인이 당선됐고, 국회에 입성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낙선하며 10년째 야인생활을 이어갔다. / ⓒ 연합뉴스
지난해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선 정치신인이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어,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총선을 앞두고 수시로 여론조사가 나왔던 대표적 관심지역이었다. 총선 결과 근소한 차이로 고민정 전 대변인이 당선됐고, 국회에 입성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낙선하며 10년째 야인생활을 이어갔다. / ⓒ 연합뉴스

지난해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선 정치신인이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치경력이 20년 가량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어,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총선을 앞두고 수시로 여론조사가 나왔던 대표적 관심지역이었다. 해당 지역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했던 지역구로, 추 장관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그 자리에 고민정 전 대변인이 공천된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구이긴 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의 인지도도 꽤 높아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주목됐다. 

총선 결과 근소한 차이로 고민정 전 대변인이 당선됐고, 국회에 입성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낙선하며 10년째 야인생활을 이어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17일 올해 4월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또다시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하며 “투표율 33.3%(3분의 1)가 넘지 않으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무릎까지 꿇으며 서울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으나, 결국 투표율 미달(25.7%)로 시장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야인생활을 이어가다 10년만에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공식출마 열흘 전인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국민의힘+국민의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이는 대놓고 안철수 대표에게 주도권을 쥐어준 거나 다름없었다. / ⓒ SBS
오세훈 전 시장은 공식출마 열흘 전인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국민의힘+국민의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이는 대놓고 안철수 대표에게 주도권을 쥐어준 거나 다름없었다. / ⓒ SBS

오세훈 전 시장은 공식출마 열흘 전인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국민의힘+국민의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이는 대놓고 안철수 대표에게 주도권을 쥐어준 거나 다름없었다. 어떻게 100석 정도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3석에 불과한 소수정당인 국민의당에 끌려다니고 휘둘릴 수 있는 것이었을까? 그의 정치적 감각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또 조건을 걸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 출마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18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내놓게 될 공약은 전부 5년짜리 공약"이라며 "그렇다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5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그렇게 되면 5년 동안은 대선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리겠다"며 당선될 시 시장직 연임까지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전 시장은)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거셨다. 얼마전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지셨다. 그런데 이번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하시며 또 ‘조건’을 거셨더라"고 언급한 뒤 "단 한 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을 깨끗이 포기한다. 향후 그 어떠한 선거에도 더는 나서지 않겠다. 오로지 서울시장에 모든 것을 걸겠다.’ 이러실 순 없으신가?"라고 따져물었다. 

2011년 8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투표 성사를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투표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결국 투표율 미달로 임기 중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만다. / ⓒ 연합뉴스
2011년 8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투표 성사를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투표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결국 투표율 미달로 임기 중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만다. / ⓒ 연합뉴스

고민정 의원은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며 "오랜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주실 순 없으신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세훈 전 시장이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힐난했다.

"'서울시장 당선되면 5년간 대선 꿈 접겠다'는 것은 '당선 안 되면 5년간 대선 꿈 펼치겠다'로 읽힙니다. 서울시장도 어려운 마당에 무슨 대권을...운운 하는지? 순진한 것인지 바보인지 이런 출마선언도 참 희한합니다. 서울시장 출마선언하면서 왜 굳이 대선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러면 될 것도 안 됩니다."

정청래 의원은 "안철수 입당 안 하면 출마하겠다는 헛발질 출마선언에 이은 제2의 조건부 출마선언 오발탄이다. 서울시장직을 헌신짝 버리듯 중도사퇴한 사람이 무슨 낯으로 다시 나오는지, 총선패배 땡처리 시장인지 의아해하는 서울시민들이 많을 듯하다. 이렇게 헛발질을 하다보면 나경원한테 후보직도 빼앗길 것 같다"라고 앞일을 내다봤다. 그러면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사람은 결국 떡을 못먹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냉수마시며 아시길..."이라고 조언했다.

오세훈 전 시장을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대권 주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그의 실제 지지도는 안철수 대표나 홍준표 의원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검찰당 대표'인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를 상당히 빨아들인 상황이라, 현재 국민의힘 내 후보들의 존재감은 매우 미미하다. 그래서 국민의힘에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고, 안철수 대표에게라도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수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했다. 그러나 거의 여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어차피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가 더 주목된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도 양측의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 ⓒ MBC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수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했다. 그러나 거의 여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어차피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가 더 주목된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도 양측의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 ⓒ MBC

현재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인사들은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외에도 다수 있다.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오 전 시장이나 나 전 의원처럼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엔 인지도가 높은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확실시됨에 따라, 당내 경선이 흥행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가 어떻게 될 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양측의 단일화가 없이 각자 후보를 낼 경우 승산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도 양측의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 급한 쪽은 덩치가 훨씬 큰 국민의힘 쪽이고, 주도권을 잡은 쪽은 확실히 안철수 대표다. 여기서 단일화를 넘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두 당의 정체성이라든지, 내세우고 있는 공약이라든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를 따르던 측근들이 대거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총선 출마를 했었던 만큼, 양당이 조만간 합당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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