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차 촛불대행진, "尹, 군대도 안 가고 아들과 딸과 손자도 없으니 전쟁 상관없나"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지금 전쟁 피해자 문제가 있는데, 왜 전쟁 피해자가 구제되어야 하냐면 어린 아이들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전쟁게임입니다. 전쟁 피해자가 많이 생기지 않으면 전쟁만큼 재밌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막으려면 전쟁 피해자에게 정의를 돌려주면 됩니다. 전쟁 피해자에게 정의를 돌려주면 군수산업체에서 전쟁을 할 비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쟁이 남는 장사가 안 됩니다"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차 촛불대행진이 18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은 6차 전국집중촛불로 전국 48개 지역에서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해법 관련 여론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한일정상회담)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광장에서 그대로 표출됐다.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차 촛불대행진이 18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은 6차 전국집중촛불로 전국 48개 지역에서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해법 관련 여론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한일정상회담)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광장에서 그대로 표출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차 촛불대행진이 18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은 6차 전국집중촛불로 전국 48개 지역에서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해법 관련 여론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한일정상회담)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광장에서 그대로 표출됐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 자리에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위 위원장 최봉태 변호사는 "지금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관련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한국기업들 삥뜯어서 전범기업들 책임면제해 주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봉태 변호사는 "그러면 1943년 당시에 전쟁 잘하라고 집집마다 들어가서 솥과 숟가락 다 빼앗아 전범기업들 도와주는 것과 뭐가 다르나"라며 "지금 저는 1943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1943년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시겠나. 독립운동해야 안 되겠나. 친일파처럼 입 딱 다물고 자기 이익이나 챙기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최봉태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굉장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 국민들이 어떤 국민인가. 피한방울 안 흘리고 대통령 끄집어냈던 그런 국민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직격했다.

최봉태 변호사는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에 갈 때 나름대로는 성과를 얻어오지 않겠나 기대했는데, 성과가 굴욕적인 결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올해가 관동대학살(1923년) 100주기이고,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지(3월 26일) 1주일 후에 돌아가신 날이다. 이런 시기에 한국 대통령이 가게 되면 할 일이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최봉태 변호사는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을 1895년 설립된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원조 식당인 '렌가테이'에 초대한 점을 두고, '렌가테이' 설립 년도가 을미사변(일본 낭인들의 명성황후 시해)이 일어난 시기인 점, 그리고 '렌가테이' 근처가 관동대학살이 일어난 장소임을 짚으며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즉 일본에게 역사적 배경을 윤석열 대통령이 설명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최봉태 변호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 홍콩에서도 미얀마에서도 부른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라며 "전세계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문화적 힘을 가진 우리 시민들이기 때문에 이 싸움은 하나마나다. 지금 대통령이 우릴 이길 수 있을 거 같나"라고 물었다.

최봉태 변호사는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에 갈때 나름대로는 성과를 얻어오지 않겠나 기대했는데, 성과가 굴욕적인 결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올해가 관동대학살(1923년) 100주기이고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지(3월 26일) 1주일 후에 돌아가신 날. 이런 시기에 한국 대통령이 가게 되면 할 일이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최봉태 변호사는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에 갈때 나름대로는 성과를 얻어오지 않겠나 기대했는데, 성과가 굴욕적인 결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올해가 관동대학살(1923년) 100주기이고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지(3월 26일) 1주일 후에 돌아가신 날. 이런 시기에 한국 대통령이 가게 되면 할 일이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최봉태 변호사는 특히 전쟁 피해자들이 구제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전쟁게임이다. 전쟁 피해자가 많이 생기지 않으면 전쟁만큼 재밌는 게 없다"라며 "그래서 전쟁을 막으려면 전쟁 피해자에게 정의를 돌려주면 된다. 전쟁피해자에게 정의를 돌려주면 군수산업체에서 전쟁할 비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쟁이 남는 장사가 안 되게 된다. 그러기에 전쟁피해자에겐 반드시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고 외쳤다.

최봉태 변호사는 일본 대법원에서 '전쟁피해자들의 청구권이 살아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짚으며, "자기 나라 대법원 판결 안 따라서 무법천지를 만드나"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일본제철 등도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최봉태 변호사는 "기시다 정권이 지금 제대로 법을 지키지 않아서 한일갈등이 생긴 것"이라며 "제대로 법을 지키는 한일관계가 되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끝까지 독립운동에 참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어둠이 촛불을 이기는 거 봤는가. 반드시 이기는 싸움 재밌게 합시다"라고 독려했다.

정동근 인천 촛불행동 상임대표도 발언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촛불을 든 가장 큰 이유는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민족자주의식은커녕 무지·무식·무당의 3무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재벌중심 민생파탄 외세의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정동근 상임대표는 "군생활 8년한 직업군인 출신으로서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로서, 손자를 둔 할아버지로서 저 뒤에 성조기와 일장기들고 사대매국하는 그 꼰대들과 다른 꼰대소리를 윤석열에게 몇마디 하겠다"라며 "군대도 안 가고 아들과 딸과 손자도 없어서 전쟁 벌여 아무 죄 없는 우리 아들 딸, 국민들이 얼마나 죽든 고통을 당하든 상관없다는 것이냐. 제발 나라와 국민을 망치는 일을 그만하고 대통령직에서 당장 내려오라"고 외쳤다.

정동근 인천 촛불행동 상임대표도 발언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촛불을 든 가장 큰 이유는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민족자주의식은커녕 무지·무식·무당의 3무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재벌중심 민생파탄 외세의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정동근 인천 촛불행동 상임대표도 발언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촛불을 든 가장 큰 이유는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민족자주의식은커녕 무지·무식·무당의 3무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재벌중심 민생파탄 외세의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한편 이날 행진 대열은 시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 등을 거쳐 다시 태평로 일대로 들어섰다. 이날 시민들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을 지날 때는 유가족에게 연대의 의미에서 함성을 외쳤다.

시민들은 광화문역 사거리를 지나 미국 대사관 앞에 서서 '분노'의 의미를 담아 함성을 외쳤다. 또 바로 맞은 편 외교부 청사를 향해 함성을 외친 뒤, "매국 왜교부(왜적+외교부) 장관 박진을 탄핵하라" "매국노 윤석열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 "친일역적 윤석열을 용서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렬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담김 초대형 현수막을 찢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탈도 쓰고 지나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도 역시 몇 명 되지 않는 '친윤단체'들이 촛불집회 인근에서 '이재명 구속' 스피커를 크게 틀며 방해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32차 촛불대행진은 오는 2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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