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농협-서울청과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체결

16일 점촌농협, 서울청과 농산물유통센터와 지역 발전 업무 협약
16일 점촌농협, 서울청과 농산물유통센터와 지역 발전 업무 협약

[문경=뉴스프리존] 김정태 기자 = 문경시 점촌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재우)이 16한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법인인 서울청과주식회사(연 매출 7000억원 규모)와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업계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의 농산물 유통은 ‘다단계 유통’구조이며 그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 70% 이상에 달해 배 보다 배꼽이 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큰 현실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8년 통계에 의하면 주요 농산물 35개 품목의 유통비용이 평균 46.7%다. 최고 비율은 양파로 76.2%로 극단적 기형구조를 보이고 있다.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의 경우 45.1%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이러한 현상은 도매시장 경매 중심의 유통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50여개 도매시장에서 경매과정을 거쳐 도매,소매, 소비자로 이어진다. 단계를 거칠 때 마다 비용발생으로 유통업자들이 ‘손도 안대고 코푼다.’는 원성을 사게 된다.

문경의 농산물유통구조는 산재된 소규모 형태의 농협물류(APC)와 농장에서 직접판매하는 개인물류, 재래시장에 산재된 농산물공판장의 3가지 유통과정을 거친다. 이는 생산농가와 무관하게 소비자에게 부담이 커지는 가락동시장 시스템과 별반 다르지 않다.

현 공판장(문경시 흥덕동 791)은 부지가 3800평 규모이며, 유동인구에 비해 협소하고, 장날과 명절 때는 교통체증이 극심해 지역민이나 상인, 소비자 모두 짜증스런 반응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점촌농협은 이러한 구조적인 모순을 최소화하고 현재 신흥시장 내에 있는 농산물공판장을 도심 외곽지로 옮겨 경북 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고자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판장 운영과 관련한 투자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으며 그 결과 소규모 공판장 운영 대비 체계적인 유통망 확보에 따른 흑자사업 전환될 것으로 판단, 지난해 11월 열린 제4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소요예산을 최종 승인받았다.

점촌농협은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추진해 전국 다수의 생산자(APC)와 소비지 유통주체가 입찰로 거래하는 농산물 공영유통시장(B2B)을 개설한다. 이 거래소가 개설되면 정가매매로 가격안정기능과 산지 직배송으로 물류 비효율 문제를 개선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선진형 유통시장 시스템 도입이 된다.

공판장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과 지역 경기 침체의 우려에 대해 이재우 조합장은“ 공판장 이전에 따른 버섯선별장, 사과선별장 등이 외부로 이전되면 그 자리에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해 부가가치 상승과 농협경제사업의 수익향상으로 이어나가고, 향후 18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가락동시장 빅5 중 제일 큰 규모의 유통회사인 도매법인 서울청과주식회사와 MOU체결로 안정적인 소비시장 확보 뿐 만아니라 문경 농산물의 위상도 높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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