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사장 "얼마전 있은 TV조선 모 국장 생일파티, 이걸 공적모임으로 볼 수 없겠지요?"
카페에서의 김어준 모습 갖고 줄줄이 '복붙'하며 공격하던 언론들, 이번 건도 또 조용하실까?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라는데 11명이나 모여 생일파티, 3명은 '노마스크'. 내로남불 너무 쩌는걸?
김어준 자택 매입까지 시비걸더니, 그러면 현대판 '아방궁' '자금성' 방씨일가 자택은 어떻게 생각해?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얼마전 있은 TV조선 모 국장님 생파. 이걸 공적모임으로 볼 수 없겠지요. 게다가 3명은 노마스크. 김어준 씹을 때는 좋았겠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21일 페이스북)
전국에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프로그램 제작진 10여명이 사내에서 생일파티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카페에서 '턱스크'를 한 채 지인으로 보이는 4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자,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다"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복붙(복사+붙여넣기)' 식으로 줄줄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직원들의 행태는 역시 '내로남불'을 훨씬 뛰어넘는 모습이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카페나 식당 내에서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논란이 된 시각은 김어준 총수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전 방송이 끝나고 업무상 모임을 가진 시간이었다고 한다.
TBS 측은 "해당 모임은 이날 오전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가진 업무상 모임이었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마포구청은 현장조사에서 김어준 총수와 그 일행이 5명이 아닌, 7명이라고 밝히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지난 21일 시사프로 <이것이 정치다>에서 해당 논란을 10분가량이나 할애해가며 상세히 전하기까지 했다. 많은 언론들도 이에 가세했다. 또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이 시국에... 보건소서 10명 생파... "소장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경남 고성군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보건소장 생일 축하 행사를 했다며 직원들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이에 언론들도 <1년 새 나사 빠졌나? ...공직 사회 방역 구멍 '숭숭'> (21일자 YTN 보도) 등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보건소 측은 코로나 사태로 고생한 직원을 위로하는 자리를 겸해 근무시간 내 10분 남짓 진행된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앞장서서 김어준 총수 등을 비난하고 나섰던 <조선일보> 직원들이 사내에서 대규모로 모여 생일파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페이스북에서 "얼마 전 있었던 TV조선 모 국장님 생일파티이다. 이걸 공적 모임으로 볼 수 없겠지. 3명은 노마스크. 김어준 씹을 때는 좋았겠지"라고 꾸짖으며 한 장의 페이스북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TV조선>의 한 기자(정치부 차장 대우)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해당 글에는 "잔칫날", "#XXX국장님" "#프린스" "#생파" "#태국 국왕생일인 줄", "#이인기 뭐임" "#핫라인AD" "#이정치AD" "#왕자병" 등 해시태그가 줄줄이 달려있다. 그러면서 "코로나 없었으면 스타디움 빌릴뻔"이라고도 덧붙인다.
단체 사진을 보면 11명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데, 이 중 3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장서서 김어준 총수를 틈만 나면 물어뜯는 <조선일보>의 그 내부에선 역시나 훨씬 심각한 내로남불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극찬받는 'K방역'을 제일 앞장서서 물어뜯으며 '방역실패'를 우기고 다니던 <조선일보> 다운 모습이랄까?
<조선일보>는 김어준 총수가 10여년 전 대출을 받아서 성북구 성북동 소재 자택을 매입한 데 대해서까지 앞장서서 시비를 걸며, 마치 김 총수가 이중적인 사람인 듯이 물어뜯곤 했다. 그러면서도 서울 한강변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판 '아방궁'이자 '자금성'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잠실 야구장'만한 <조선일보> 방씨일가 자택에 대해선 한 마디라도 한 적 있던가? 방씨일가가 얼마나 많은 부동산을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했던가?
김어준 총수의 '턱스크'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득달같이 '복붙'하며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TV조선> 직원들이 일으킨 '노마스크' 생일파티에 대해선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역시 거의 모든 언론들은 <조선일보> 프레임을 쫓아가는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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