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관음사 주지스님 등 모두 음성 판정 받아…사회적 냉대 사라져야

 

[호남=뉴스프리존]장봉선 기자=영암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째 발생하지 않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찰 관음사 주지스님 등도 목포시의료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

게다가 사찰을 방문했던 서울 신도 등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영암군의 관음사에서 시작됐다던 코로나는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마녀사냥식 보도 또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영암군 보건소와 삼호읍 주민 등에 따르면 이동이 잦은 명절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암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째 발생하지 않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설 연휴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감염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방문 최소화와 내부 방역태세를 강화했다.

게다가 사찰 관음사의 주지스님과 신도 등도 목포시의료원 등에서 실시한 ‘구인두, 비인두도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후 일상생활로 복귀해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마을과 관음사 입구 등에는 외부인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아직까지 걸려있어 사찰 측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음을 전제, 군 차원에서 현수막 등을 철거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일상생활로 복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냉대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음사 주지 A스님은 “보건소에서 격려 조치 등을 취하고 갔는데 어떻게 일반인이 이를 먼저 알고 알려온 부분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다”며 “공공기관인 목포시의료원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감안, 현수막 철거와 함께 사찰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젠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암군 보건소 코로나19 관계자는 “검사 수치 30을 기준으로 양성과 음성으로 나뉘며 무반응일 경우 2~3일 사이에도 판정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현재 영암군에서 내부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7일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수막 부분에 대해서는 삼호읍과 충분한 상의를 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영암군은 종교시설 182개소 근무자 25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데 이어 고등학교와 게임장, 봉안시설 장례식장 12개소, 경로당 458개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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