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셀프특혜대출 후 경기도민 세금으로 메우게 하는 악덕 경영 지적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공익처분을 선언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국민연금과 일부 보수언론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에서 국민연금에 대해 "일산대교(주)의 단독주주인 동시에 자기대출 형태로 사채수준 고리대출을 한 채권자"라며 "단독주주가 통행료 수입에서 고리대출 이자를 떼고, 손실이 났다며 통행료를 올리고 도민세금으로 수익보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한마디로 왼손이 본인 오른손에 돈 빌려주고, 오른손으로부터 고율의 이자를 받으면서 수익이 적다고, 이용자에겐 통행료 올려 받고, 경기도민들에겐 최소운영수입보장(MRG)으로 세금까지 뜯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국민연금에 "일반 사기업도 공공재인 도로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문제인데, 공공기관이 이런 행위를 해서야 되겠냐"며 "이자명목으로 빼내 수익을 줄이고, 손해 봤다고 속여 도민세금으로 수입보전 받는 거, 사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재명 지사는 "국민연금은 그동안 거듭된 경기도의 요청에 대해 10년도 더 지난 실시협약을 근거로 자금재조달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소통을 회피해왔다"며 "고리 셀프대출, 과도한 통행료 징수, 부당한 경기도 혈세지원으로 부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ESG경영 방침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최소한의 도덕성도 합리성도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일부 보수언론이 말하는 '기대수입보장'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최대 20%에 달하는 셀프대출 이자도 용인하고, 제 아무리 과도한 통행료라도 인근 주민은 감수하고, 그들이 손해봤다고 하면 고리이자를 내든 말든 상관 말고 도민세금으로 메워주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마지막으로 "보수언론은 교묘한 비틀기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ESG 경영에 걸맞는 공공기관의 책임감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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