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좌진마저 "尹 최악, 무능하고 무지한 후보..유능한 보수 어디갔나"
윤석열 뼈 때리는 비판 글, 온라인 커뮤니티, SNS 확산
"함량 미달의 후보,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

[정현숙 기자] 지난 3일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주택청약 만점 점수를 틀리고 ‘RE100’에 대한 질문에 “그게 뭐냐?”고 답해 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이 “대한민국 보수 정당은 이제 더이상 유능하지도, 똑똑하지도 않다”라고 혹평했다.

작성자는 “오늘 우리 당원들이 선출한 후보의 TV토론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무식한 우리의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어떠한 희망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 정당을 집권하게 만든 힘은 유능함에 있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은 유능한가. 대한민국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는 오늘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 자리에서 자신의 무능함과 무지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주택 청약 만점 기준을 묻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대해 잘못된 수치를 언급해 조롱을 당한 것은 물론, 본인이 화두를 던져온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RE100의 기본개념조차 알지 못해서 'RE100이 뭐죠?'라고 되묻는 등 함량 미달의 후보”라며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참담했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날 토론의 문제점을 짚지 않고 윤 후보를 무조건 호위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소주 이즈백은 아는데 RE100은 뭐냐'는 황당한 반응부터 '나도 모른다'며 자신들의 무지함을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냈다”라며 “무능과 무지를 드러낸 후보를 필사적으로 옹호하는 모습까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광기 속에 탄식했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인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대학 시절 술만 마시고 놀기만 했던 운동권 세력에게 되려 '무능하고 무지하다'며 비웃음거리가 됐다”라며 “정말 부끄럽고 민망해서 어디론가 숨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이날 4자토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은 “원전 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EU택소노미’조차 모르는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허망하기만 하다”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EU택소노미의 원전 관련 논의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며 “‘EU 뭐’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라며 “번번이 “탈원전 백지화”를 외치는 윤 후보가 원자력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이 사안을 모를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3일 지상파 방송 3사의 생중계로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에게 ‘EU 택소노미’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면서 “윤 후보는 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을 주장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EU 뭐란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가르쳐달라”고 답해 원전 옹호론자로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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