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승지 기자= 현대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현대미술을 잘 몰라도, 아트 컬렉터 초보여도, 아트컬렉터가 될 수 있다. 초보 아티스트들을 위한 가이드북 '초보 아트 컬렉터를 위한 멘토링' 책이 저자 나하나 (인드라망 갤러리 관장)의 십여년 이상의 경험 축적 끝에 탄생했기 때문이다.

" '초보 아트컬렉터를 위한 멘토링' 책은 제가 10여년 동안 써온 미술에 대한 글들을 한데 모아 묶은 첫번째 저서입니다"
이는 초보 아트 컬렉터를 위한 멘토링을 자처한 나하나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누구일까.
나하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예술기획을 전공해 처음부터 미술 컬렉터를 했다. 그러다 축적된 경험을 쌓아 현재는 ‘인드라망 갤러리’라는 현대미술 갤러리 관장을 하고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 한지박물관 등 국립박물관을 망라해 대기업은 물론 신한은행 전시 기획을 맡기도 했다. 또 10여 년간 「나하나의 미술을 읽는 눈」 칼럼과 「나하나의 월드리포트」 라는 언론사 컬럼을 맡아 기고했다. 세계 미술관 칼럼을 쓰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초보 아트컬렉터를 위한 멘토링' 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한권을 탐독한다면 초보 아트컬렉트들에게 큰 힘이 될것 같다. 책은 아트컬렉팅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지식과 아트 컬렉터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책에 차근히 풀어냈다고 평가된다.
나하나 저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책 출간에 대해 '출산했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첫 출간의 심경을 드러낸듯 하다.

나하나 저자는 '첫 출간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이 책은 (제가) 초보 컬렉터에서 시작해 지금 현대미술 갤러리를 운영하기까지 미술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과 미술품의 가치를 예측하는데 초석이 되었던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1년과 2022년 두 해는 지금까지 한국 미술사에서 전례가 없었던 미술 호황기였다"며 "이때 미술이 대중화 되면서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미술시장에 입문한 컬렉터들이 매우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미술을 오로지 투자로만 접근하거나 소문만으로 그림을 산 사람들의 대부분이 환금 가치가 없는 미술품을 팔지도 못하고 떠안는 일들이 발생했다"고. 이어 관련된 멘토링의 필요함에 따라 "미술 컬렉팅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미술의 기본지식들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 컬렉터로 시작해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겪은 나하나 저자의 경험치를 한껏 담은 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나 관장은 "이 책은 초보 아트 컬렉터에게는 물론 미술관련 일을 하고 싶어하는 초보 갤러리스트, 아트딜러, 큐레이터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론 이 책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전문가가 되진 않겠지만,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미술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심정으로 책을 출산하게 되었다"고 말해, 산모가 잉태와 출산의 진통을 겪은 끝에 생명을 얻는 기쁨을 만끽하듯 책 출간의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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