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지 고함 지른다"
과거에도 아버지 장제원 국회 삿대질 영상에 "체할 것 같네"..음주운전 등 연이은 논란

이쯤되면 '부자유친'이 아니라 '부자유별'이다. 예명이 노엘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씨가 네티즌과 설전을 펼치면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을 또 드러냈다.

노엘(장용준)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최근 장씨와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나눴다고 주장한 이 네티즌은 해당 사이트에 장씨와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

이 네티즌이 무슨 일에 화가 나있었는지 "그래서 너는 하지마라고 했잖아, 꺼져"라고 메시지를 넣자 장용준씨가 "니 할미", "니 증조할미"라고 가족들로 받아치면서 욕설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 네티즌도 지지 않고 "느개비", "느그 할비" 등으로 응수했다. 서로 가족들을 언급하면서 막말을 이어가다가 장용준씨가 "니 증조 할비 이완용"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상대방 네티즌은 "느개비 장제원"이라고 되받았다. 결국 장씨는 “졌다”라며 XXX 욕설을 함께 날렸다.

장씨가 "졌다'라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을 친일파로 매국노의 대명사인 이완용보다 더 낮잡아 보는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이완용은 일제에 부역해 작위까지 받은 을사오적 중 가장 선봉에 있는 인물이다.

장용준씨가 부친을 향해 적대감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씨는 지난 3월 26일 국회에서 야당 국회의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질러대는 장제원 의원이 TV속 화면에 등장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체할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여당 실세의 아들인 장씨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딩래퍼’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이후 갖가지 기행과 범죄행각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문제아로 떠올랐다.

장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021년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고 했는데 장씨의 이런 기행의 내막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노엘(장용준) 인스타그램
노엘(장용준)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

장 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누군가와의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올렸는데, '네 아버지가 TV에서 고함을 지른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것을 항상 증명해 준다'며 장 씨를 비난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 없이 자리를 옮기는 피감기관장은 처음 본다"며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 "어디서 배워먹은 거냐"는 등 호통을 쳐 논란이 됐다.

아들 장 씨는 앞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2년 뒤 다시 무면허 사고를 낸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구치소에서 출소한 아들 장 씨는 두 달 전 자신을 비판하는 래퍼를 겨냥해 '전두환 시대였다면 지하실로 끌려갔을 것'이라는 취지의 가사를 써 또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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