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경북 최소 17명 숨져
최소 2715가구 4763명 긴급 대피
오송 차량 침수 고립·실종 최소 15명

[전국 종합=뉴스프리존]박영수 기자=지난 9일부터 내린 강한 비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기준 인명피해만 최소 2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오송 지하차도 차량 침수로 실종 접수되거나 고립된 운전자 등은 최소 15명이라고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나 공식 집계에서는 빠졌다. 오송 침수 사고 구조 결과에 따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농경지 침수·주택 붕괴 등 재산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물난리로 사망·실종자 합쳐서 공식 집계는 36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보다 사망자 수는 4명 늘고 실종자는 4명 줄었다. 

사망자는 경북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이 마을에서 주택 5가구가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이 마을에서 주택 5가구가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 등 경북에서는 사망과 실종 모두 2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중대본의 오후 11시 기준 실종자 수 집계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쯤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됐다고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이날 저녁 10시까지 1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고립된 차량에는 최소 15명이 타고 있다고 소방당국이 파악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선 65세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전북 익산에서는 배수로에서 60대 주민이 숨진채 발견됐다. 두 사건 모두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보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집계된 사전 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73개 시군구에서 3323가구 5566명이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74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0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30채가 침수됐다. 벼, 콩 등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98㎜, 충남 청양 293.5㎜, 세종 287㎜, 충북 청주 275.5㎜, 충남 보령 227.4㎜, 경북 문경 207.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산지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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