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6일 오후 6시 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일간 세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시의 ‘2023 세종축제’는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에서 6일부터 한글날인 9일까지 ‘한글과 놀다, 과학을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를 주제로 세종시의 정체성인 한글, 미래, 창의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세종축제의 행사 총 규모를 보면 48종(자체기획 12, 시민참여 11, 연계협력 17, 특별 2, 기타/부대 이벤트 6)이며 세종중앙공원, 세종호수공원, 이응다리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장소별 행사로 구분해 보면 세종중앙공원의 경우 ▲개막행사(복합, 6일)▲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체험, 7~9일) ▲세종과학놀이터(체험, 7~9일) ▲세종뮤직피크닉(공연, 7~8일) ▲세종 한글노래 경연대회(경연, 9일) ▲세종시를 눈으로 듣는다(공연, 9일) ▲세종과학집현전(복합, 7~9일) 등이 있다.
또 이응다리의 경우 ▲비단길 따라 두 바퀴(복합, 7일) ▲제1회 세종 차 없는 거리(복합, 8일) ▲다리 위 서커스(공연, 7~8일) 등이 있으며 세종호수공원은 ▲메인공연 수상불꽃극/호수 위 우주(복합, 6~9일) ▲한글미로놀이터(체험, 6~9일) ▲한글체험놀이터(체험, 7~9일) ▲호수어트랙션/킹카누, 문보트, 한글열차, 열기구(체험, 6~9일) ▲파랑새가 사는 복숭아 꽃밭/세종(전시, 6~9일) 등이 있다.
그리고 조치원읍(으뜸숲길, 상리 일원)의 경우 ▲제1회 조치원청년들 에이케이피(공연, 6일) ▲지구를 위해 상리와 함께하는 ‘지구상큼축제’(복합, 8일) 등이 있고 기타적으로 박연문화관 기획전시 등이 있다.
이에 본지는 ‘2023 세종축제’ 행사의 추진배경, 즐기는 방법 등을 알아보기 윤성진 세종시문화재단의 2023 세종축제 총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세종시문화재단 윤성진 총감독은 먼저 “7~8년 전 행복청의 마케팅 프로젝트 개발(브랜드 축제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책임연구원이었는데 당시 방향성을 잡았던 게 ‘한글문화도시 세종’ 또는 ‘한글문화축제’였다”고 세종축제와 한글축제 간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종축제의 특성에 대해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축제의 방향성은 한글과 미래, 창의”라며 “특히 이러한 요소들 중에 한글이 본격적으로 메인테마로 들어가고 거기에 미래와 창의가 소재적 테마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또 올해도 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시민기획단에 대해 "올해도 더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33명의 시민기획단이 축제의 기획과 홍보 운영, 모니터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준비기간 동안 실제 기획스태프로 참여한 20명의 시민기획자들은 2개월간의 기본교육 이후에도 3개월 동안 12번 이상의 기획 멘토링 워크숍을 거치며 '과학놀이터' '한글놀이터' 등 중요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전홍보와 현장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의 모습이며 장기적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가 되어야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축제와 한글날에 대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미를 더 높이기 위해서 한글날인 10월 9일은 흰색 상의를 갖고 오시는 분들한테 기념품도 드리고 같이 플래시몹도 하고 티셔츠에 한글을 새길 수 있는 전사 스티커 같은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면서 “도시의 대표축제는 도시의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올해 세종 축제에 오시는 시민들은 친한 친구를 만나러 나오는 기분으로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23 세종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윤성진 세종특별자치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 총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세종시와 인연.
▲ 세종시하고 인연은 좀 오래됐다.
7~8년 전 행복청의 마케팅 프로젝트 개발(브랜드 축제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책임연구원이었는데 당시 방향성을 잡았던 게 ‘한글문화도시 세종’ 또는 ‘한글문화축제’이었다.
- 세종축제의 방향성.
▲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축제의 방향성을 보면 한글과 미래, 창의가 굉장히 중요하다.
올해도 이 요소들을 축제의 테마로 잡았다. 작년에는 사실 한글을 메인으로 내세우지 못했다.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시민들이 축제를 다시 만나는 거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서 걷고 즐기고 그리고 자연을 만나고 그러다가 미래 도시를 다시 한번 경험하는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다.
올해는 한글이 본격적으로 핵심테마로 들어가고 거기에 미래와 창의가 소재적 테마로 작용했다.
- 세종축제의 한글놀이터의 의미.
▲ 한글이 올해는 되게 많이 들어갑니다.
세종 축제는 한글이 계속적으로 중요한 테마였다.
다만 이제 한글을 다루는 방법 한글을 소재에서 프로그램화하는 방식에 있어서 약간 부드럽고 가벼운 접근을 시도했다.
우리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으니까 한글을 우리가 배우고 익히고 널리 알리고 학습해야 된다는 교육적인 측면보다는 한글을 K-한류의 원조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한글 체험 놀이터라는 프로그램이 한글 미로 놀이터랑 합쳐서 한글 체험만 천 평 규모의 푸른 들판 전체가 한글 체험 공간으로 변했다.
여기에 한글 학당, 한글 서예쓰기, 한글 자모찾기, 한글 다식 등 다양한 한글 체험이 녹아 있다.
- 시민주도형 축제과 세종축제 시민기획단.
▲ 아직까지 세종축제는 100% 공공 예산으로 만드는 축제이며 민간 예산이 거의 안 들어왔다.
시민 주도형 축제가 될려면 예산은 거의 50% 이상을 민간이 조달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형태의 민간 주도 축제가 거의 없고 특히 대도시는 아예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계획된 세종축제의 방향성을 시민 주도형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작년보다는 한글체험 프로그램들이 좀 더 디테일하게 접근됐다.
이 체험 프로그램들의 기획은 5명의 시민기획단이 선발돼 3개월 동안 12번 이상의 멘토링 회의를 하면서 만들어졌다.
특히 시민기획단이 실제로 현장에서 리더 역할을 하면서 자원활동가와 운영인원 등과 같이 체험 놀이터 전체를 운영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의 일부분이며 시민주도형 축제가 되어야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깐 시민기획단을 에 좀 더 소개하면 각기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소유한 분들로 일반시민과 더불어 지유명차 세종점 운영자, 모두의 놀이와 교육 연구소 관계자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분들은 세종축제 시민기획단 교육참가, 세종시 문화기획학교 교육참가, 세종 청년정책네트워크 문화분과 위원, 시민주권회의(관광체육분과소속),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활동을 하거나 한 적이 있어 세종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하는 데 기여를 했다고 본다.
- 세종축제와 한글날 행사 연계성.
▲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미를 더 높이기 위해서 10월 9일은 흰색 티셔츠(상의)를 갖고 오시는 분들한테 기념품도 드리고 같이 플래시몹도 하고 티셔츠에 한글을 새길 수 있는 전사 스티커 같은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저희는 시민들이 감동하는 걸 넘어서서 도시가 감동할 수 있는 ‘도시의 대표 축제’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준비했다.
또한 세종축제가 걸어 오고 자전거 타고 오는 그런 축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바람이다.
그냥 축제를 보러 오고 불꽃놀이를 보러 온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축제의 주인으로 참여하러 온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또는 도시의 대표축제는 도시의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올해 세종 축제에 오시는 시민들은 친한 친구를 만나러 나오는 기분으로 오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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