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이 처음 공급된 21일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은 계속됐다.

또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현지시간 21일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려 했지만 이스라엘이 인도받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하마스의 선전전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사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럽과 중동의 평화회의는 소득 없이 끝났다.

특히, 처음으로 구호 물품이 반입된 남부 라파 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천385명, 부상자 1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공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선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까지 벌어졌다.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이스라엘군이 실사격으로 대응하면서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분쟁이 확대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진 상황.

하지만, 평화적인 해법을 논의하겠다며 중동과 유럽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모인 카이로 평화 회의는 공동선언도 채택하지 못한 채로 끝났다.

중동 국가들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팔레스타인 권리 보호를 강조하면서, 서방국들과의 입장차가 분명하게 확인됐다.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 거부당해”

로이터 통신 보도에서,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인도주의적 이유로 인질 2명을 더 풀어주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며 이를 카타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문제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거짓 선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우리는 납치되고 실종된 모든 사람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모든 방법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마스는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인 모녀 2명을 풀어줬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최소 210명을 인질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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