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앞둔 국민의힘이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해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당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이의가 없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앞서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 사퇴 후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당내 여러 의견을 들었다. 

윤 권한대행이 이날 원로들의 의견 수렴에 이어 당내 여론조사까지 끝내면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비대위원장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윤 원내대표가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총선 승리,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틀 국회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 장관은 19일과 달리, 20일엔 쏟아지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한동훈 선대위원장'이 낫다며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했던 비주류도 대안 부재론을 들어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판을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특히 비주류는 전날 한 장관이 정치 참여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선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영입 형식은 '추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야당의 '대통령 아바타' 비판에 대해서도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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