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월 총선 앞두고 대규모 군사 도발 예고"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쟁 위협 발언 대응에 대해 "민주당은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의 이번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도 했다"며 "이 위험한 발언은 북한 당국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대남 군사 도발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도발을 일으킨다면 3월 정기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군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안보 관련 기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모든 군사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 국회도 북한 당국에 핵의 포기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대전제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또다시 윤석열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의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사건이지 윤석열 정부 때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촉진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그렇게 퍼주기를 해도 김 위원장은 이번에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북한의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괴뢰들이기는 매한가지'라고 했다"며 "이제 민주당도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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