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서천 상인들과 함께 협의하고 상인 편에 서겠다"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는 일부 상인들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았다.

앞서 김 지사는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특화시장 먹거리동으로 이동해 1층에서 브리핑을 받고 화재 현장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는 “행안부와는 별개로 상인들을 잘 챙길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상인들에게 “힘들지만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하고, 화재 진압 작업을 마무리 중인 소방원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 방문 상가 2층에 있던 일부 상인들은 직접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 소식을 듣은 김 지사는 다시 현장을 찾아 “대통령께서 오늘 새벽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에 조치를 지시한 뒤, 인명피해가 나지 않으면 안 오셔도 되는 상황에서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상가 1층을 방문했을 때 1층 전체와 2층 연결 계단이 상인, 주민 여러분들로 꽉 차 2층에 계셨던 분들까지 모두 내려온 걸로 생각됐고, 올라가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며 상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건축물을 짓겠다. 그 건축물은 100년, 200년이 가더라도 명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상인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어려움과 요구를 어떻게 담을지, 여러분과 함께 협의하고, 상인 편에서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