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지역구나 비례 출마 여부는 "당에서 정하는 대로"

[서울 =뉴스프리존] 최정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신당 창단 선언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신당 창단 선언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또 자신의 출마에 대해선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며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뿐만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 비례정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저 또는 제가 만드는 정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입장 차이를 다 존중한다"면서 "민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신경 쓰면서 저의 행보를 결정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당을 만드는 이유에 관해서는 "저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빨리 행동하는 정당,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의 목표가 대통령 탄핵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넓은 의미에서 탄핵하려면 200석이 필요한데 얼마나 어려운 과제겠느냐"면서 "총선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앞으로 3년 반 동안 더 보고 난 뒤에 교체하겠다고 하면 그 뜻에 따라야 하고, 국민께서 3년 반을 못 기다리겠다고 생각하시면 또 그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정치 행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4가지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은 본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고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이 접수되기 하루 전 손준성 검사 등과의 단체 카톡방에 올린 사진 60장이 어떤 내용인지 밝혀주면 좋겠다"며 "손준성 검사를 왜 검사의 꽃이라는 검사장으로 승진시켰는지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 백 수령 사건에 대해서 왜 입장을 제대로 입장을 표시하지 않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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