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 민주당 정책 수용 의지 밝혀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4·10 총선 이후 이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제대로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우리 사회에 남겼다"며 "일정한 노력과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다. 민주당도 책임을 느끼고 성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성 지하차도 참사, 그리고 각종 산업 현장에 끊이지 않는 중대 재해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유가족은 국가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그리고 전세 사기 피해자 등에게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농민, 간호사, 노동자 그리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범죄 의혹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들까지 모조리 독선과 오만으로 거부했고, 이는 결국 이번 4월 총선의 국민적 심판으로 이어졌다"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마지막까지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총선 결과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들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서민과 중산층,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을 살려 민생의 온기가 돌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더 이상 늦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과 국민이 내미는 손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더 이상 뿌리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