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중요한 것은 힘을 입증했다는 것”
이스라엘도 재보복 공격 공식 인정 안해

[서울=뉴스프리존] 임형섭 객원기자= 이스라엘의 재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대해이란 정계와 종교계 최고 지도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재보복 공격을 공개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연쇄 보복으로 인한 전면전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사진=AP, 연합뉴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사진=AP,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한 언급없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해 이란군에 감사를 표하며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발사됐고 그 중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했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이란이 그 작전에서 힘을 입증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작전에서 군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했다”며 군관계자들에게 "끊임없이 군사 혁신을 추구하고 적의 전술도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9일 연설에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혁명수비대도 아무런 대응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9일 방문지인 뉴욕에서 미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부인하며 “시온주의자들이 새로운 모험주의에 나서지 않는 한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대응은 긴장 고조를 피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며 미 행정부 내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대한 사상 첫 직접 공격으로 3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 부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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