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선엔 시간이 좀 걸릴 것"

[서울=뉴스프리존] 권오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직접 소개한데 이어 홍 전 의원 임명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발표했다.

22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오른쪽)을 직접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2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오른쪽)을 직접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신임 홍 수석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 한 기업인"이라며 "당의 많은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어떤 민생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 신임 정무수석은 "제 몸에 비해서 너무 옷이 커서 걱정이 많아 적임자인가를 놓고 많은 시간 고민했다"며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슬금슬금 오고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결괏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신임 수석은 1958년생으로 경기도 김포 출신이며 예산 농업전문대학을 나와 축산업에 종사했고 닭 가공업체를 창업했다. 2014년 김포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한 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됐으나 21대와 22대 선거에선 낙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 얘기를 주고 받아야 한다"며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와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수석을 우선 임명한 데 대해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신임 정무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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